빌리 그래함 목사
▲빌리 그래함 목사. ⓒ 방송화면 캡쳐

신자와 불신자 모두 동일하게 타자(打者)가 커브볼을 마주하는 것처럼 인생의 예기치 못한 난관을 경험할 때가 있다. 그 난관들은 건강이나 가정 또는 경제 문제 등으로 다음과 같은 질문을 우리에게 남긴다. ‘하나님은 도대체 어디 계신 것인가?’

세계적으로 저명한 기독교 지도자 빌리 그래함 목사는 ‘캔자스시티스타’라는 웹사이트에 게재한 최근 칼럼에서 “그렇게 어려운 때는 바로 신자들이 하나님을 가장 의지해야 하는 때”라고 말했다.

최근 한 독자는 의사에게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질병을 앓고 있다고 진단받고 “내가 이같이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는데, 하나님은 도대체 어디에 계신 것인가”라는 질문을 올렸다.

빌리 그래함 목사는 “하나님은 결코 누구도 내버려 두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그 독자에게 확인시키며, “사실 이 같은 상황은 신자들이 하나님께로 돌아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답했다.

그는 “하나님은 분명히 자신이 늘 있어 왔던 그 자리에 계신다. 당신 삶의 역경의 한복판에서도 여전히 당신을 사랑하시고 지키시며 돌보아 주신다. 심지어 당신이 인식하지 못할 때조차도 말이다”라고 했다.

빌리그래함전도협회(BGEA) 설립자로서 지난 60년 동안 전 세계 곳곳에 복음을 전해 왔던 빌리 그래함 목사는, 하나님께 전혀 관심이 없다는 듯한 내용의 글을 올렸던 그 독자에게 “구원자 하나님은 당신이 당신 삶의 한복판에 하나님을 모시기를 간절히 기다려 오셨다”고 했다.

그래함 목사는 편지를 보내 왔던 그 독자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면서, 그리스도에게서 나오는 능력을 알게 하기 위해 조금은 냉정한 사랑의 권면을 제공했다.

그래함 목사는“ 그분(하나님)은 당신에게 언제나 집중해 오셨다. 나의 간절한 기도제목은 당신이 지금 어떤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그분에게 화를 내기보다 그분께 돌아오기를, 그리고 그분만이 당신에게 줄 수 있는 힘과 위로를 당신이 발견하기를 간구하는 것” 이라고 답했다.

빌리 그래함 목사의 아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아버지가 현재 기도 사역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전했다. 내년에 98세인 그래함 목사는 여생도 이와 같이 살아갈 것으로 보인다.

빌리 그래함 목사는 이같이 삶의 지혜를 구하는 자들에게 “첫째, 자신의 건강 상태에 관하여 가능하면 많이 알려고 하라. 둘째, 현재 삶을 충실히 살려고 하라. 셋째, 기도와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는 것, 그리고 다른 신자들과의 깊은 교제를 통해 그리스도께 더 가까이 가기를 항상 노력하라”고 실질적인 충고를 했다.

또 “인생은 항상 우리가 바라는 길로 가게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바라는 길로 갈 거라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적도 없으시다”며 “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를 알 때,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다 해도 우리가 혼자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시편 기자의 말씀이 진실로 옳은 것이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