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아이돌의 한희준(좌), 영혼을 울리는 작은 천사 더플리(우).

밀알 장애인 장학복지기금 마련을 위한 ‘밀알의 밤’이 올해도 열린다. 남가주밀알선교단은 매년 이 행사를 통해 장학금을 모금해, 장애인 학생들의 학업을 후원해 왔다. 이 선교단은 2001년부터 2014년까지 무려 165만8천 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한 것으로 집계된다.

올해 행사에는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의 한희준, 영혼을 울리는 작은 천사 크리스토퍼 더플리가 초대됐다.

뉴욕 출신의 이민자 1.5세인 한희준은 자신의 정체성 혼란으로 우울증을 앓았지만 밀알선교단에서 봉사하며 극적으로 회복됐다. 그는 아메리칸 아이돌에 출연했을 당시 자신은 기독교인이며 장애인 선교단체를 돕기 위해 대회에 출연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한국 K팝스타3에 도전해 TOP6까지 진출했으며, 출연료 전액을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해 기부했다.

13세인 크리스토퍼 더플리는 코카인 중독자 어머니에게서 시력을 상실한 채 태어나 곧 버려졌고 자폐증까지 앓고 있다. 그러나 천부적인 음악적 재능으로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이하 현지시각) 17일(금) 오후 7:30 ANC온누리교회(유진소 목사), 18일(토) 오후 7:00 주님의영광교회(신승훈 목사), 19일(주일) 오후 7:00 베델한인교회(김한요 목사)에서 열리며, 입장료는 10달러다.

밀알선교단은 “지속적인 불황으로 한인 동포들의 생활이 많이 어렵지만, 역시 수많은 고통 속에서 학업에 열중하는 장애인 학생들을 위해 보다 넉넉한 장학금을 채울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문의) 657- 400-9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