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ricans United for Life가 발표한 통계 자료. 가장 친생명(녹색)·친낙태(노란색)적인 주들이 각각 밀집해 있는 성향이 확인된다. ⓒAmericans United for Life

미국에서 낙태반대운동이 큰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전국적인 친생명단체인 ‘생명을위한미국인연합’이 친생명·반낙태 운동의 현황을 조사한 ‘생명 리스트’(Life List)를 14일(현지시각) 발표했다. 가장 친생명적인 주는 루이지애나 주이며, 가장 친낙태적인 주는 워싱턴 주로 확인됐다.

이 리스트는 각 주의 법이 자연사를 어떻게 규정하며 얼마나 생명 보호에 적극적인지를 검토해 제작됐다. 이 단체는 “어머니와 아이, 탐욕스런 낙태 산업의 희생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입법, 덕에 친생명 운동이 미국을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고 했다.

친생명적인 주는 루이지애나 주에 이어서 오클라호마, 아칸소, 애리조나, 펜실베니아, 텍사스, 캔사스, 인디애나, 네브라스카, 미주리 주가 꼽혔으며, 반대로 친낙태적인 주는 워싱턴 주에 이어서 캘리포니아, 버몬트, 뉴욕, 코네티컷, 뉴저지, 오레곤, 하와이, 매릴랜드, 네바다 주가 꼽혔다. 근래 친생명 운동이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곳은 텍사스, 일리노이, 노스캐롤라이나였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은 단연 텍사스 주다. 루이지애나 주는 5년째 가장 친생명적인 주, 워싱턴 주 역시 5년께 가장 친낙태적인 주로 꼽혀 왔지만, 텍사스는 친생명 순위 14위에서 6위로 뛰어 올랐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전국적 주목을 받은 텍사스 주의 20주 낙태법 등에 힘입은 결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