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장 목사가 설교를 전하고 있다. ⓒ류재광 기자

두레교회 담임 이문장 목사가 교인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날 주일 2부 예배에서 ‘근본을 생각합시다’(막 3:13~15)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이 목사는 “교회가 눈물을 닦아주고 위로를 해줘야 하는데, 여러분들에게 눈물을 흘리게 하고 상처를 주는 일들이 생겨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선 우리 목사들이 잘못했기에 이런 일이 생겼다”며 “오늘 아침 애쓰시는 성도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제가 정말 이분들을 잘 섬겨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이 목사는 “본당에서 여러 불미스러운 일들이 있었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말을 떠올리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하나님나라의 백성으로서의 훈련을 받고, 먼 미래를 바라보는 안목이 열리길 바란다”며 “예수님은 광풍이 부는 바다에서도 편히 주무셨는데, 이 정도 일을 가지고 평안을 못 느끼면 예수님의 제자로서 부끄럽지 않겠느냐 생각하고 평안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 목사는 또 “우리의 싸움은 두바협과 하는 것이 아니”라며 “사람에 대해서는 불쌍히 여기고, ‘두레교회를 흔드는 악한 영들은 예수의 이름으로 떠나라’고 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두레교회는 두바협 측이 오전 11시 40분경 본당에서 퇴장한 후 별다른 소동 없이 2부 예배를 마쳤다. 당초 이날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던 김진홍 목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2신] 두레교회, 충돌 그치고 2부 예배 시작

오전 11시 45분경부터 두레교회 주일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두레교회 2부 예배 시간인 11시 30분이 지나고도 두바협 측이 강단과 성가대석에서 내려오지 않아 대치가 계속됐다. 그러나 결국 두바협 측이 오전 11시 40분경 별도 예배를 마치고 퇴장하면서 두레교회 예배가 시작됐다.

[1신] 두레교회, 창립기념주일에 양측 충돌 발생

▲이문장 목사 측이 교회 입구에서 시위하고 있다. ⓒ류재광 기자
▲이문장 목사 측이 두바협 측의 진입을 막고 있다. ⓒ류재광 기자
▲두바협 측이 별도로 예배를 드리려 하자 이문장 목사 측이 저지하고 있다. ⓒ류재광 기자
▲양측의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류재광 기자

최근 갈등을 빚고 있는 경기도 구리 소재 두레교회(담임 이문장 목사)에서 3월 1일 충돌이 발생했다.

3.1절이자 두레교회 창립기념주일(18주년)이었던 이날, 이 교회 설립자인 김진홍 목사가 방문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두레교회 이문장 목사 측 교인들이 교회 입구에서 항의시위를 벌였다.

오전 10시경 두레교회바로세우기협의회(이하 두바협) 측이 교회에 진입하려 하자, 이문장 목사 측은 “정식 예배시간은 11시 30분이고, 불법집회는 허용할 수 없다”며 막아섰다. 그러자 두바협 측은 “예배를 드리려 하는데 왜 방해하느냐”고 맞서 서로 몸싸움을 벌였다.

30분여 계속된 몸싸움 끝에 두바협 측은 결국 본당에 진입해 예배를 드리려 했고, 이에 이문장 목사 측이 막아서면서 오전 11시 현재까지 대치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