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종교로부터의자유재단(The Freedom From Religion Foundation)은 테라 휴트에 위치한 비고 카운티 학교법인(Vigo County School Corporation)에, 공립학교 교사가 기도를 이끌도록 하는 관행을 중지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지난 5월 보냈다.

이 서한은 익명의 부모들이 무신론 단체에 연락을 취한 후 나왔으며, 사라스캇중학교(Sarah Scott Middle School)의 교사가 최근 학교 연회에서 기도를 이끌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단체는 서한에서 이 사건을 수사하고 헌법상의 정교분리 원칙 위에서 교사와 직원들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에 관한 개략적인 내용을 제공할 것을 교육구에 요구했다.

다니엘 타누(Daniel Tanoos) 교육감 주소로 보낸 이 서한에는 “학교가 후원하는 행사에서 교사가 이끄는 기도는 어떤 것이든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적혀 있다. 이어 “이 학군은 이 학교들이 불법적으로, 그리고 부적절하게 학생들을 기도에 참여하게 만드는 식으로 종교를 주입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디애나 퍼블릭 미디어(Indiana Public Media)에 따르면, 타누는 이 서한을 변호사에게 보냈으나 변호사는 종교로부터의자유재단의 요구를 따를 것을 권고했다. 교육감은 인디애나 퍼블릭 미디어에서 “지금 우리는 법이 허용하는 선에서 살아야 한다. 이해할 수는 있으나, 누군가 교사가 기도를 이끌었다는 것에 대해 불평을 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다.

종교로부터의자유재단 샘 그로버(Sam Grover) 변호사는 AP뉴스에 “공립학교 교사들이 공식적인 지위를 행사할 때, 종교에 관한 중립을 지킬 의무가 있음을 상기시키기 위해 이 서한을 이 교육구에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교육구 변호사는 종교로부터의자유재단에 “헌법에서 금지하고 있듯, 교사가 학생들과 함께 기도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임”을 분명히 하며 서한을 보냈다.

타누 교육감은 “학생들이 원하면 학생이 이끄는 기도회는 계속 허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디애나 퍼블릭 미디어에 “이 교육구가 지역 종교 공동체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나, 이 교육구의 최근 결정이 공동의 대립으로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