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강남교회에서 열린 ‘21C 여성을 깨운다’ 세미나에 참석한 여성들이 김은혜 교수의 강의에 경청하고 있다. ⓒ 박종배 기자

지난 11~12일 강남교회(송태근 목사)는 ‘21C 여성을 깨운다’는 주제로 여성부흥회를 개최했다.


강남교회 본당에서 진행된 이번 세미나 강사로는 김윤희 교수(횃불트리니티 신대원)와 김은혜 교수(장신대)가 나서 각각 ‘여성의 정체성’과 ‘기독교 생명문화와 여성의 영성’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김윤희 교수는 창세기에 근거하여 여성은 ‘돕는 베필’이라는 정체성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하와가 아담의 일을 돕기 위해 태어났듯이 여성은 남편과 다른 이에게 유익을 주고 공통의 목적을 이뤄가야 하는 존재”라며 “하와가 타락함으로 현대의 여성은 ‘돕는 베필’이라는 정체성을 잃어버렸는데, 이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신약의 마리아처럼 말씀에 순종하는 자, 돕는 자로 거듭날 때 회복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김 교수는 “21세기는 이성을 넘어 감성의 시대이기에 여성이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21세기를 주도하는 여성이 되기 위해 일어나라”고 전했다.

김은혜 교수 또한 현대의 여성은 본질을 잃어버렸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여성에게 주신 감수성과 생명 평화 지향성이 죄악에 물들었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심적으로나 육적으로 병을 앓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여성이 자존감을 회복하여 이 시대를 살릴 수 있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 무조건적인 사랑은 내 가정과 교회, 국가를 초월해 전세계로 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성황을 이뤘다. 이틀 간 저녁 늦게까지 강의가 이뤄졌지만 교회 본당을 가득 메운 목회자 사모, 집사, 청년들은 어느 누구 하나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여성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말에는 모두가 공감하듯 ‘아멘’으로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