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음력으로 정월 대보름인 2월 12일 청와대 북쪽 숙정문에서 액막이굿 등 대보름행사를 한다고 밝히자 한국교회언론회는 즉각 논평을 발표하고 “미신을 조장하는 국가는 국민에게 사죄하라”고 비난했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박봉삼 목사)는 23일 논평에서 “미신은 조직적인 교리를 갖지 못한 주술적이고 단편적인 망령된 신앙 행위를 말하고 있는 것”이라며 “국가가 미신을 바로 잡고 건전한 종교를 권장해 나가지는 못할망정, 앞장서서 무당을 찾고, 귀신을 부르는 것은 상식 밖의 해괴한 일”이라고 밝혔다.


또 교회언론회는 “유일신을 믿고 있는 국민들이 전체 인구의 3분의 1을 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장소에서 국가가 주관하여 미신행위를 한다고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문화의 탈을 쓰고 하나님을 시험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굿판’ 계획은 철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