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지중해의 젖

인천 국제성서박물관에서 기획전시 ‘올리브, 지중해의 젖’을 4월 28일부터 기획전시실에서 진행한다.

인천광역시 등록사립박물관 활성화 사업지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시에서는 시대에 따라 변화한 등잔과 향유병, 올리브나무 조각상 등과 함께 겟세마네 동산의 올리브 나무 성장 등을 ‘실감 콘텐츠’로 상영하게 된다.

개막식은 첫날인 28일 오후 2시 열리며, 전시는 내년 4월 12일까지 1년간 진행된다.

박물관 측은 “올리브에 대한 다양한 의미와 쓰임의 모습들을 살펴보면서, 성경시대 문화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중해 지역은 여름에는 건조하고 겨울에만 비가 내리는 아열대성 기후로, 올리브를 재배하기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에 고대부터 질 좋은 올리브 기름을 생산해 다양한 요리의 핵심 재료로 활용해 왔다. 올리브는 식용뿐 아니라 약용으로도 사용돼 현대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중해를 서쪽 경계로 두고 있는 이스라엘에서도 올리브는 중요한 생산품으로, 우리에게는 성경 속 ‘감람’이라는 단어로 더 익숙하다. 신명기 8장 8절에 의하면 올리브는 이스라엘 땅의 7가지 주요 농산물 중 하나로, 고대 이스라엘의 종교적 의식과 일상에서 빛을 밝히고 제사장과 왕을 임명할 때 사용되는 등, 이 지역 역사·종교 문화와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문의: 032-874-0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