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민협
▲2024년 정기총회 현장. ⓒ샘복지재단 제공

기독교 보건의료 NGO인 샘복지재단(대표 박세록)은 27일 오후 2시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2024년 정기총회를 열어,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의 명칭을 (사)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이하, 북민협)로 변경하고 국제푸른나무(곽수광 목사)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북민협은 국내 68개 인도적 대북협력 민간단체가 가입된 협의체로서,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았다. 북민협은 이번 총회에서 명칭 변경을 의결했다. 1999년 ‘대북지원민간단체모임’으로 시작된 북민협은 2001년 임의단체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에서 2020년 사단법인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로 법인으로 창설됐으며, 창립 25주년을 맞은 올해 북민협은 사단법인 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로 명칭을 변경하기에 이르렀다. 약칭은 그간의 역사성을 감안해 ‘북민협’으로 계속 사용하기로 했다. 또 신임 회장으로 곽수광 국제푸른나무 이사장을 선출했다.

북민협은 이번 명칭 변경에 대해 “남에서 북으로의 일방적 지원이 아닌, 한반도 구성원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남북의 공동협력을 추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 설명했다. 또 “이를 통해 남북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향후 더 많은 인도적 노력과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민협은 이번 총회에서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상황과 북한의 대남기구 폐지 등으로 악화일로를 걷는 남북관계에 대해, 남북 양 당국에 호소하는 결의문을 채택/발표했다.

이번 결의문에서 북민협은 남북 간 적대적 상황이 이어지고 평화가 위협받는 상황에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하며, 남북 당국에 “하루빨리 대화 채널을 복구하여 대화와 타협의 길에 나서야 하며, 또한 한반도에 살아가는 주민들의 삶을 최우선시하여 민간차원의 교류협력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아가 북민협은 “국내 인도적 대북협력 활동을 대표하는 협의체로서 앞으로도 ‘인도주의와 교류협력을 통한 남북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평화정착’의 목표를 위해 일할 것이며, 북민협이 먼저 남북 양측과의 협의를 통해 인도적 대북협력과 교류협력이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천명했다.

한편 샘복지재단은 “앞으로도 (사)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감사단체로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며, 남북간의 상호 협력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발전에 기여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