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에 따라 열방 축복권 판도 달라져
한국, 물질적 번영 오니 세상 따라 살아
하나님 다스리시는 ‘킹덤 패밀리’ 돼야

박진석 목사
▲생선 컨퍼런스에서 첫날 강사로 나선 박진석 목사. ⓒ기쁨의교회

포항 기쁨의교회(담임 박진석 목사)가 21일 ‘성령과 시대(Holy Spirit and the Times)’를 주제로 ‘제4회 생선 컨퍼런스’를 시작했다.

‘생선 컨퍼런스’는 성도들을 복음을 증거하는 ‘생활 선교사’로 세우고, 영역별 네트워킹을 통해 가정과 도시와 열방을 제자 삼는 비전을 제시할 영적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컨퍼런스명 ‘생선’이 ‘생활 선교사’라는 뜻이다.

컨퍼런스 첫날에는 박진석 목사(기쁨의교회 담임, 생선아카데미 원장)가 ‘성령과 생수’(겔 47:1-5)를 제목으로 설교했다. 박 목사는 “‘생선’은 ‘생활 선교사’의 약자다. 지금은 목회자나 전문적인 선교사만이 아니라 생활에 있는 모든 성도들은 오직 성령의 권능을 받아서 복음을 전하는 시대”라며 “어느 민족, 어느 교회, 어느 성도들이 감당하느냐에 따라서 열방의 축복권의 판도가 달라지리라고 믿는다. 쉽지 않은 시대지만 오히려 큰 기회의 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목사는 “예수 믿는다고 마냥 잘나가지 않는다. 골짜기 경험을 통해 우리를 낮추시고 깨뜨리신다”며 “그런데 끝까지 인내하고 견디고 포기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영원한 영원한 복, 영원한 상급과 면류관을 위해 어두운 세상에 생수의 강을 흘려보내는 통로가 되게 하신다”고 했다.

그는 “오늘 본문 에스겔서는 생수의 근원, 만복의 근원, 하나님의 만 가지 복을 열방 모든 민족들에게 전하는 사명을 저버렸던 남유다 왕국 제사장 나라가 패망한 후 기록된 말씀”이라며 “복의 근원의 사명을 감당해야 했던 이스라엘에게 임한 축복과 저주의 원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 왕 같은 제사장이 된 우리 신약 성도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근대사회에 고생하지 않았던 나라가 없다. 다 망했는데, 한국은 다른 나라를 돕고 전무후무한 축복을 누리게 됐다. 그런데 물질적 번영이 오니까 다 세상 따라 살고 예수님을 박대한다. 우리 자손 세대가 예수를 믿고 복의 통로가 되려면 이렇게 해선 안 된다”고 했다.

박 목사는 “에스겔서에는 하나님 아버지의 아픈 심정이 반복해서 나타나고 있다. 피눈물 나는 하늘 아버지의 심정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바벨론과 주변 나라들 또한 결국 하나님께 큰 심판을 받을 것이란 예언이 담겼다. 온 열방에 흩어진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이 있다고 하신다. 다시 오실 심판의 주를 통해 예루살렘 성전이 재건되고 모든 민족의 생수의 근원, 만복의 근원으로 회복이 될 것을, 참 사랑과 기쁨의 천년왕국을 예언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생활 선교사가 되기 전에, 왕이신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거룩한 나라 ‘킹덤 패밀리’가 돼야 한다. 그리고 킹덤 비즈니스, 모두가 하나님의 생활 선교사로 생수의 강, 성령의 권능의 강을 따라 살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잘 훈련되시기를 축복한다”고 했다.

생선 컨퍼런스
▲제4회 생선 컨퍼런스 첫날 저녁 집회. ⓒ기쁨의교회

이후 기도회에서 박진석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서 커지려면 이 땅에서 작아져야 된다. 높은 자가 되려면 이 땅에서 낮은 자가 돼야 된다.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하면, 우리 스스로를 주님의 십자가와 함께 못 박을 수 있다”며 “우리 안에 못된 죄성이 있다. 우리는 지혜롭게 자아를 못 박고 일평생 쓰임받기를 축원한다”고 했다.

또 박 목사는 “성령의 음성을 들을 때다. 내 혈기대로 하면 안 된다. 하나님께 집중하는 것이 훈련”이라며 “연단하며 겸손하고, 인내하며 온유로 십자가를 지고, 기뻐하며 찬양하며 감사하며 걸어갈 때에, 범사가 잘 되고 강건하며 모든 필요를 공급받는 은혜가 나타날 줄로 믿는다. 우리 부모 세대가 자녀 세대에게 깨어 있는 왕 같은 제사장,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 된 삶의 모범을 잘 보이지 못한 것을 회개하고, 세상의 임금을 이기는 축복의 통로, 복음의 증거자로 살아가자”고 도전했다.

한편 생선 컨퍼런스는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며, 강문호 목사(충주 봉쇄수도원 원장), 이만수 장로(전 야구감독), 유재경 총장(영남신대), 김헌식 원장(나눔영성원), 남진석 이사장(글로벌선진학교), 데이비드 먼디 교수(한동대), 윤현진 대표(힘컨텐츠) 등이 강사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