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학교 교육 격차 해소 위해
8만 8천 명 STEM 교육 받게 돼
“필리핀 모든 학생들 위해 노력”

굿피플
▲교육 기자재 기증식 모습. ⓒ굿피플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김천수)은 필리핀 앙헬레스 과학센터에 STEM 교육을 위한 드론·로봇 키트 등의 교육 기자재를 지원했다.

지난 13일 진행된 기자재 기증식에는 굿피플 김천수 회장, 이종선 운영부회장, 오재웅 필리핀 부지부장, 필리핀 교육부 알론 캐디즈 감독관, 앙헬레스 교육부 아만도 유툭 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필리핀 앙헬레스(Angeles) 지역에 위치한 ‘필리핀 앙헬레스 과학센터’는 공립학교의 열악한 과학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필리핀 교육부가 설립한 앙헬레스 최초의 STEM 교육 시설이다.

STEM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수학(Mathmatics)의 줄임말이다. 필리핀은 2012년 학제를 12년제로 개편하면서 STEM 교육을 11·12학년 선택 과목으로 도입했다.

이후 필리핀 ICT 산업 현장에서 STEM 교육을 이수한 졸업생을 우선 채용하는 등 STEM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과학센터는 필리핀 교육부의 예산 부족으로 운영을 위한 기자재를 구입하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었다.

굿피플은 앙헬레스에 위치한 32개 공립학교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과학센터에 에어컨, 의자 등 기초 기자재와 STEM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드론 및 로봇 키트를 기증했다.

더불어 과학적 실험설계 방법 및 과학교육 이론 강의 등의 커리큘럼이 담긴 앙헬레스 공립학교 과학교사 역량강화 워크숍도 지원할 계획이다.

총 2,700만 원 규모로 진행된 이번 사업을 통해 앙헬레스 지역 공립학교 학생 8만 8천 명이 드론 및 로봇 키트를 활용한 STEM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굿피플 김천수 회장은 “이번 지원으로 앙헬레스 공립학교 학생들이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굿피플은 앞으로도 필리핀 모든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굿피플은 필리핀 앙헬레스와 카파스 지역에 사업장을 두고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앙헬레스 노스빌 15지역 종합학교의 컴퓨터 교육을 위해 노트북을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