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 핍박
▲방화로 불탄 수단의 한 교회. ⓒ오픈도어선교회
수단의 한 콥트 수도원이 특수부대원들에게 점거된 이후 주민들의 복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수단의 신속지원군(RSF) 대원들은 12월 16일부터 와드 마다니(Wad Madani) 수도원을 군사 기지로 사용 중이다. 과거 수단 정부의 통제를 받아온 RSF는 올해 5월부터 수단군(SAF)을 상대로 싸우며 반군 단체로 선포됐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세계기독연대(CSW)는 RSF에 의해 수도원 주민들이 괴롭힘을 당하는 영상이 담긴 모습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 의하면 최소 5명의 신부, 5명의 훈련 사제, 4명의 노동자가 실종된 상태다.

CSW 창립자 머빈 토마스(Mervyn Thoams) 회장은 “CSW는 와도마다니에 있는 콥트 수도원에 대한 공격을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특히 행방이 묘연한 이들의 안녕에 대해 매우 우려 중”이라고 했다.

토마스 회장은 “우리는 모든 전쟁 당사자들에게 완전하고 포괄적인 휴전을 체결하고 잔혹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인권 침해의 확대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국제 사회는 또 이번 분쟁과 그 이전에 시민들을 상대로 발생한 심각한 위반에 책임이 있는 이들의 책임을 물어야 하며, 이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방조하는 모든 국가와 단체를 처벌하기 위해 광범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들은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교전국에 자금을 지원하거나 무장시켜 민간인의 고통을 연장시킨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