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지도층, 통일부 장관과 억류자‧납북자 문제 등 논의
▲기독교계 원로 목회자 및 지도자들이 김영호 통일부장관과 10월 30일 극동방송에서 만남을 갖고, 대북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통일부 제공
기독교계 원로 목회자 및 지도자들이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10월 30일(월) 극동방송에서 만남을 갖고, 정부의 통일정책 추진 방향 및 기독교계와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대화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억류자·납북자·국군포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공동 의지를 재확인했다” 밝혔다.

이어 “억류자 문제는 북한이란 상대가 있기 때문에 해결이 쉽지는 않지만, 우선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먼저 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정부의 탈북민 정책이 제3국 체류 탈북민의 인권 상황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정부는 자유의사에 따른 탈북민 전원 수용 원칙에 입각해 탈북민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원로들은 “2019년 탈북어민 강제 북송이 탈북민들뿐만 아니라 한국교회에게도 커다란 충격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김 장관은 탈북민들이 정서적 안정감을 찾고 탈북민들에 대한 차별 인식이 불식되도록 교회에서 역할을 감당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이에 원로들은 “통일부가 교회나 비정부기구(NGO) 단체들과 소통의 기회를 넓혀나가고, 정부와 교계가 정례적으로 만나서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며 “북한 어린이와 탈북민 지원 등에 대해 정부와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모임에는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 김삼환 목사(예장 통합 증경총회장), 김의식 목사(예장 통합 총회장), 신용백 목사(시냇가푸른나무교회), 오범열 목사(안양성산교회), 황형택 목사(새은혜교회), 이철 감독(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