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목사
▲김상훈 목사 프로필 사진.
지난 18일 심정지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찬양사역자 김상훈 목사가 22일 향년 54세로 별세한 가운데, 유가족을 위한 기도와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CCM계 싸이’로 불리던 故 김상훈 목사는 1989년 작곡가로 CCM계에 들어와 1995년에 남성 듀오 ‘위드(WITH)’를, 2013년 ‘김상훈과 나트륨’이라는 그룹을 결성했다. 대표곡으로는 ‘살아’, ‘킹덤 오브 갓’, ‘마귀들과 싸울지라’, ‘천하의 불효자’, ‘고물심장’ 등이 있다.

그는 전국극동방송복음성가제 금상, CBS창작복음성가제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백석대학교, 호서대학교, 신흥대학교, 프레이즈신대, 성서대 등에서 보컬, 작곡, 싱어송라이터 교수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CBS 성서학당, CTS 라디오 ‘크톡쇼’, 번개탄tv에서도 활약했다.

앞서 김상훈 목사의 중환자실 입원소식을 전했던 번개탄tv 임우현 목사는 “김상훈 목사님이 10월 22일 주일 밤 8시23분에 주님 품에 안기셨다”며 “23일 월요일 아침 9시부터 월, 화, 수 3일간 인천 국제 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장례 일정인데, 이어지는 일정과 유가족을 위해 함께 기도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 “형님 고생하셨고 감사하고 죄송하고 사랑했습니다”며 추모했다.

지난 18일 김상훈 목사를 위한 중보기도를 요청했던 노아의 정래욱 대표도 “정말 선한 친구 상훈이의 슬픈 소식에 마음이 무너진다. 주님의 위로하심과 은혜가 함께하기를 기도한다”며 장례일정을 공유했다.

자신의 암투병 중에도 “잠깐이라도 기도 부탁드린다”며 김상훈 목사의 중보기도를 요청했던 찬양사역자 전용대 목사는 “위드의 김상훈 목사님이 소천하셨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기도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MS 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로 헤리티지 가스펠스쿨 강사를 역임한 이지혜는 “너무 갑작스럽고, 황망함을 감출 길이 없다”며 “인간의 생각으로 납득되지 않고, 이해되지 않는 믿어지지 않고 믿고 싶지않은 이별”이라고 했다. 이지혜는 “그분의 뜻을 우리는 알 수 없고, 분명한 것은 저 천국에서 영원한 안식 가운데 거하실 것이고 주님과 함께 평안을 누리실 것이기에 슬퍼만 하지 않으려 한다”며 “선배님, 좋은 찬양들 많이 불러 주시고 남겨 주셔서 감사하다. 선배님의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 덕분에 많이 웃을수 있었고, 그래서 참 힘이 되었다. 너무 감사했고, 너무 수고많으셨다. 잠시 뒤에 찾아 뵙고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했다.

개그맨 이정규는 “성서학당 처음 녹화할 때도, 진리 태어나고 김기석 목사님 뵙고 기도 받을 때도, 성서학당 10주년 녹화 때도 우린 함께였다”며 “형님, 천국에서는 더 밝게 더 기쁘게 쉬세요. 하나님 얼굴 보며 찬양하고 계시는 거죠?! 우리 이제 천국에서 만나요 형님!! 형님 감사했어요. 정말 감사했다”며 기도하는 모양의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난생 처음 화환을 보낸다는 나비공장 김도현 찬양사역자는 “제대로 된 대화 한번 나눠본 적은 없지만, 이 일에 평생을 해 온 사람이 갑자기 이 땅을 떠나 그분 품에 안긴 소식을 듣고 하루 종일 마음이 쓰라렸다”고 했다.

그 외에도 장종택 목사, 찬양사역자 전대현, 임호 작곡가, 동방현주, 박홍준 송라이터, 최권세 PD, 라디오방송국 와우씨씨엠 관계자, CCM 캠프 박성욱 진행과 제자들 등 많은 이들이 생전의 그를 회상하고, 감사 인사를 전하고, 또 장례 절차와 남은 가족들을 위한 기도요청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