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모습 제대로 돌아보려면
SNS, 주식, 코인 앱 등 대신
하나님 말씀의 거울 비춰야
우리가 큐티해야 하는 이유

경영
▲ⓒrawpixel on Unsplash
큐티는 ‘거울 보기’이다. 왜냐하면 하나님 말씀에 자신을 비추어 보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모습이 보이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나도 보고 싶지 않은 헝클어진 나를 보게 되기도 한다. 큐티를 지속하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큐티를 해야 한다. 나를 제대로 비추어 주는 거울은 하나님 말씀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일상에서 늘 거울을 본다. 하지만 나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거울이 너무 많다. 아니, 왜곡해서 나를 세상 욕망 속으로 들어가게 만든다. 누구나 자신의 모습이 멋지기를 바라는 까닭이다.

마치 <백설공주>의 왕비처럼 말이다. 그녀는 시도때도 없이 거울에게 간다.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왜 그렇게 틈만 나면 거울에게 확인을 하는 걸까? 거울을 통해 자신의 욕망을 이루고 싶기 때문이다. 자신의 아름다움이 ‘왕비의 자리’를 지켜주는 가치라고 생각한다. 거울을 의지하는 게 그녀의 삶의 방식이 되었다.

오늘을 사는 우리들도 마찬가지다. 누구나 욕망의 거울을 찾아나선다. SNS 말이다. 젊은 여성들이 밤 10시에 화장을 고친다고 한다. 셀카를 찍어 SNS에 올리기 위해서라는 게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님의 설명이다.

왜 SNS에 자신의 얼굴을 올리는 것일까? 뽐내고 싶은 욕망 때문이다. 화장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또 다른 비법이 있다. 셀카 어플을 사용하면 된다.

“결점없는 피부로 만들어 준다.”
“피부와 찰떡 궁합으로 메이크업해준다.”

요즘 1위를 달린다는 카메라 앱 후기들이다. 사람들은 자신을 ‘얼짱’으로 만들어주는 완벽한 뷰티 앱에 열광한다.

하지만 SNS에 올라온 사진을 보는 사람들의 생각은 다르다. 얼굴이 너무 달라져서 다른 사람이라고 착각할 정도라는 평들이 많다. 자신을 뽐내기 위해 전혀 다른 사람의 이미지를 내거는 것과 같다.

그뿐 아니다. 요즘 돈버는 데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보는 거울이 있다. 암호화폐 거래 앱이나 주식거래 앱들이다. 전에는 오후 3시 30분 이후에 통화하자고 하면 주식거래하는 분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지금은 다르다. 미국 주식장은 한밤중부터 새벽까지 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암호화폐는 시간도 따로 없다. 그야말로 ‘24시간 영업’인 까닭이다. 국회 상임위원회 중에도 코인거래에 매진한 국회의원이 있을 정도다.

그 분들에게 자신이 가진 주식이나 암호화폐 상황을 알려주는 앱은 거울과 같다. 자신의 현재 모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프에 따라 그들의 표정도 기분도 달라지는 이유다.

그들은 왜 그러는 걸까? 남과 비교하다 욕망의 늪에 빠졌기 때문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욕망에 중독됐다. 중독은 ‘양도하거나 굴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자신을 통제할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이다. 통제불능 상태가 되면 그 사람의 정신과 육체는 망가지는 게 당연하다.

그러니까 우리가 봐야 할 것은 내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는 거울이다. 그래야 옷차림과 매무새를 가다듬을 수 있다. 외모뿐 아니라 우리 내면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큐티를 해야 한다. 큐티는 ‘거울 보기’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인생을 살다 보면 벽에 부딪히는 순간이 있다. 그럴 때 여기저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거울’을 봐야 한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 문제를 푸는 방법이다. 문제풀이 과정의 시작점은 ‘나’이기 때문이다.

나의 현재 상태와 하나님 말씀 사이에 벌어진 간극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그러면 다시 내 삶을 하나님의 뜻대로 돌이킬 수 있다. 자신이 어떻게 헝클어졌는지 봐야 차림새를 다시 가다듬을 수 있는 것과 같다.

이제 하나님 말씀이라는 거울 앞에 서자. 나를 사랑하셔서 구원해 주신 그 은혜의 하나님께서 내게 하시는 말씀을 듣게 된다. 그 말씀에 비춰 나의 현재를 보며, 몸과 마음을 추스리자. 우리 일상이 신앙생활이 된다.

오늘은 왜 하나님 말씀에 나를 비춰봐야 하는지 살펴보았다. 그러면 다음 시간에는 큐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드리겠다.

이석현 읽고 쓴다
▲이석현 목사.
이석현 목사

블로그 읽고 쓴다 운영자
hajueun5@naver.com
blog.naver.com/hajueun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