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팅엔젤스 김한수 대표의 시니어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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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는 한 번 일어났어도 힘들었을 일들을 두 번이나 겪었으면서도 굴하지 않고 꾸준한 연구로 뛰어난 과학적 이론을 남기고 강연과 저서 활동으로 과학의 대중화를 인물, 바로 스티븐 호킹 박사입니다. “죽음이 일찍 찾아올 것이라는 예상은 언제나 제 인생에 함께 있어왔습니다. 그래서 제게 남겨진시간은 늘 귀중했습니다.” 루게릭 병을 처음 진단 받을때만 하더라도 2년 이상 살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던 호킹 박사는 2018년 74세의 일기로 타계 할때까지 50여년을 늘 죽음의 그림자와 싸워가며 우주의 신비를 밝히는데 혼신의 힘을 발휘했습니다. 그 결과 호킹 박사는 ‘블랙홀’ 이론에 크게 기여했고,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양자 물리학 분야와 접목하는 시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것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정된 시간은 사람에게 얼마남지 않은 시간을 소중하게 만들고, 본인이 가장 핵심적으로 추구하는 한가지에 더욱 집중하게 만드는 힘을 갖습니다. 필자가 소개시켜드릴 인사 역시도 현역시절 누구보다 뜨겁게 헌신했고, 은퇴후에도 본인이 추구했던 핵심 가치를 목표로 더욱 활발한 사회 활동을 해온 인물입니다. 신동련 전 파라과이 대사 이십니다.
▲신동련 전 파라과이 대사와 그의 저서 「이것만은」과 「삼위대통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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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련 대사는 외교관으로 활동하던 시절, 우리나라의 급격한 경제 성장에 따라 우리나라가 대접받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70~80년대 해외에서 근무하면서 우리나라가 성장하는 모습을 바라보는것은 정말 환상적인 경험이었습니다. 최빈곤국이었던 우리나라가 점차 경제성장을 하고 88년에는 불가능할것만 같았던 올림픽도 개최하고 나니, 외교관을 하고 있던 저 역시도 성장한 국격에 따라 대우가 달라짐을 느꼈죠. 당시만 하더라도 외교적으로 거의 교류가 없었던 소련(현재 러시아) 외교관들까지도 먼저 저에게 다가와 우리나라가 훌륭하다고 할정도였으니까요.”
신동련 대사는 칠레대사관 3등서기관을 시작으로, 코스타리카대사관 참사관, 아르헨티나대사관 공사, 파라과이 대사를 거쳐 1999년 은퇴를 하게 되었습니다. “은퇴 할 당시 제 나이가 예순 즈음 이었습니다. 많은 동료와 선후배 분들을 보면 은퇴이후에 편안한 노후를 즐기시는 분들이 많았죠.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90세까지 산다고 가정하면 앞으로 30년을 더 살아야 한다는 결과가 나오는데, 30년동안 마냥 놀기에는 너무 아까운겁니다. 저희가 그렇게 길다고 느꼈던 학창시절 조차도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교4년을 해도 16년인데, 30년과 비교하면 반 밖에 되지 않는 시간이더라고요.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남은 시간들을 정말 알차고 소중하게 사용하자.”
이런 결심을 한 신동련 대사는 이후 수많은 사회 활동을 하며 현직에 있을때보다 더 왕성한 활동을 해오게 됩니다. 모교인 경희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는데 힘을 쏟았으며, 전 세계에 퍼져있는 태권도인을 양성하고 지원하는 태권도 평화재단의 자문위원, 개도국 병원 설립을 후원하는 평화의료재단, 국제 친선 및 해외지원사업 그리고 국내에서 밝은 사회 캠페인을 주도하는 GCS(밝은사회 국제 본부) 사무총장등을 역임하며 국내와 국외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왔습니다. 또 신동련 대사는 ‘이것만은’ ‘삼위대통령제’ 저서 집필을 통해 우리사회에 전하고 싶었던 본인의 철학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신동련 대사는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 에너지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바로 ‘조류 에너지’ 입니다. “밀물 썰물을 이용하는 ‘조력’ 발전과 달리 ‘조류 발전’은 바다 아래의 물 흐름 즉 조류를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발전입니다. 명량해전 당시 이순신 장군께서 활용했던 진도의 울돌목이 대표적인 예로 우리나라는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서해안은 유속도 빨라 대규모의 조류발전량을 얻을수 있을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의 삶도 이 친환경 에너지 개발이 제자리를 잡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제가 오늘 소개한 신동련 대사와 호킹 박사는 두분은 모두 본인에게 남겨진 시간에 대한 소중함을 알고 남겨진 삶을 본질에 집중하고 열정은 다하신 분들이십니다. 우리 시니어들도 이와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아이의 하루와 시니어들의 하루의 무게가 같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느새 살아갈 날들이 살아온 날들보다 적게 남겨진 우리 시니어들에게는 다른 무엇보다 오늘 하루가 소중합니다. 내 안에 마음이 시키는 가장 뜨거운 일을 찾아 하루 내게 남겨진 시간을 그 누구 보다도 가장 알차게 활용하는 우리 각사람이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