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어부 강제북송
▲판문점에서 강제북송 사실을 알게 된 어민이 자해를 시도하고 있다. ⓒ통일부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사오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이것이 주의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나이까 내가 아뢰는 날에 내 원수들이 물러가리니 이것이 하나님이 내 편이심을 내가 아나이다(시편 56:8-9)”.

시편 56편 8절에서 우리가 느끼는 온갖 슬픔(눈물)과 슬픈 상황(기록)은 하나님이 행동하시도록 하늘에 저장된다고 합니다. 56편 3절에서의 ‘날’ 이란 신뢰의 ‘날’이었지만, 9절에서의 ‘날’은 기도의 ‘날’을 말합니다. 실로 기도는 진정한 신뢰가 표현되는 첫 번째 길이며, 기도는 더 충만히 형성된 신뢰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주석에서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유달리 눈물을 많이 흘렀던 분들이 있습니다. 다윗을 비롯해 히스기야, 예레미야, 그리고 유다 민족을 죽음 직전에서 구했던 에스더와 에스더의 삼촌 모르드개는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금식하며 밤낮 삼일을 먹지도 아니하고 마시지도 아니하며, 눈물로 기도한 결과 자신들을 핍박하며 죽이려 했던 하만은 처형됐고, 자신을 비롯한 유다 민족을 구했던 눈물의 기도는 지금 이 시대를 향한, 우리 모든 신앙인들과 민족이, 회개의 눈물을 쏟아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려 다시스로 도망하려 했던 요나는 욥바로 내려갔다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타고 가다, 여호와께서 큰 바람을 바다 위에 내리시매 바다 가운데에 큰 폭풍이 일어나 배가 거의 깨지게 됐습니다.

제비에 당첨되어 바다에 던져져, 큰 물고기에 삼켜진 요나는 밤낮 삼일을 큰 물고기 뱃속에서 있으면서, 여호와께 부르짖고 기도하여 마침내 구원을 얻은 요나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여호와께서 가라고 명령하신 니느웨로 성으로 가서 회개의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니느웨 왕과 대신들이 조서를 내려 니느웨에 백성들에게 선포해, 사람이나 짐승, 소떼나 양떼나 아무것도 입에 대지 말고 먹지도 말 것이요 물도 마시지 말 것을 명령하고, 사람들이든 짐승이든 다 굵은 베옷을 입고, 힘써 하나님께 부르짖고 각기 악한 길과 손으로 행한 강포에서 떠날 것임을 명령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니느웨 성 사람들, 그들이 행한 것, 곧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난 것을 보시고 하나님께서는 뜻을 돌이키시고 그들에게 내리리라고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습니다.

요나는 잘못된 판단에서 다시 옳은 판단으로 옮겨 니느웨 성 백성들을 구원했습니다. 니느웨 성은 왕과 더불어 진실한 회개를 통해 민족은 구원을 얻고, 나라 역시 패망하지 않게 됩니다. 이 놀라운 사건은 지금 대한민국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준엄한 메시지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또 엘가나에게는 두 아내가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한나요, 한 사람은 브닌나였습니다. 브닌나에게는 자식이 있었지만, 한나는 여호와께서 임신을 못하도록 하셨습니다. 게다가 브닌나를 심히 격분케 하여 한나를 무척 괴롭혔으며, 한나는 자식 없음을 가슴 아파하였습니다.

한나는 마음이 심히 괴로워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서원합니다.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이렇게 눈물로 서원하며 기도한 결과, 사무엘이라는 민족의 큰 지도자가 탄생했습니다. 그가 이스라엘의 위대한 지도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 한나의 뜨거운 울부짖음의 기도 덕분이었음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다윗은 어떻습니까? 충성스런 부하의 아내를 범하고 선지자 나단으로부터 충고를 받은 후, 식음을 전폐하고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절박하고 신실하게 기도드렸습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으로 추앙받는 인물이 됐습니다.

야곱의 열두 아들 중 열한 번째 요셉은 어떻습니까? 어린 나이에 애굽의 노예로 팔려갔지만, 신실한 믿음으로 눈물의 기도를 드렸기에 애굽의 총리에까지 오를 수 있었습니다. 그러지 못했다면, 요셉의 역사는 아마 없었을 것입니다.

야곱 역시 형 에서로부터 장자의 명분을 빼앗은 후 형을 피해 도망하며, 오랜 세월 동안 외로움과 절망감,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었지만, 야곱 역시 눈물의 기도와 서원이 없었더라면, 역사 속에서 사라졌을 것입니다.

다니엘과 엘리야, 욥과 그 밖의 많은 지도자들의 헌신적인 눈물의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하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복음 사업에 크게 작용했습니다. 이는 신앙인이라면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지만, 아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오로지 눈물로 실천할 수 있는 신앙인들이 돼야 하겠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눈물이 마르다 못해, 원망과 탐심, 이기적인 가슴과 이웃을 모르는 자신만의 삶으로 세상은 점점 황폐해졌습니다. 거짓말과 속임수로 세상이 마치 영원한 삶인 양, 갖은 권모술수와 함께 오롯이 자신만의 권력을 위해 이웃이 죽든 말든 상관치 않고,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오늘날의 정치 지도자들을 보노라면, 긴 한숨만 나올 뿐입니다.

이 나라 여당 대표라는 사람은 성상납 추문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지만, 자신이 지은 죄는 일절 함구하며 모르쇠로 일관하며 뻔뻔하게 정치를 계속하려고 하는 모습입니다. 국민은 온데간데없고, 오로지 권력에만 열중하는 모습을 보니, 이제 정치에서 손을 떼는 것이 온당한 처사 아닐까요?

젊은 사람이라 기대를 많이 했지만, 정치를 잘못 배운 탓에 더 이상 기대하기는 어렵고, 이 참에 정치에서 손을 떼는 것도 나라를 위한 방편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 한 사람의 정치꾼은 대장동 사건을 위시해 형님을 죽게 만들며, 형수에게까지 심한 욕설을 했습니다. 불륜뿐 아니라, 비리가 탄로날까 애꿎은 사람들까지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는 모습이 이미 세상에 다 알려졌음에도 버젓이 대통령 출마는 물론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되며, 심지어 이제 당 대표 자리를 꿰차려 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나라를 다스릴 자격이나 있는지, 도대체 인간의 마지막 양심이라도 남아 있는지,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그 많은 죄를 지은 사람 곁에서 권력을 부채질하는 이들은 어느 나라 사람들인지…. 그를 이용해 권력의 맛을 보려 하는지요.

심지어 자국민을 서해 바다에서 죽게 하고 월북이라는 누명을 씌우면서까지 북에 충성을 하는지, 대통령을 비롯한 관계기관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제정신인지요?

또 북한이 싫어서 남한으로 귀순한 사람들을 흉악범으로 몰아세워 강제북송을 하면서까지 북한에 충성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남한이 싫으면 아예 북한에 가서 살든지, 북한 김정은만 눈에 보이고 남한 국민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지요?

남한 사람들의 피와 땀으로 낸 세금으로 호의호식하며, 그들의 이념을 위해 평범한 국민들은 나몰라라 하는 저 파렴치한 사람들은 이 땅에서 몰아내야 하겠습니다.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켜달라고 뽑아줬건만, 그들은 대한민국 백성이 아니고 공산당 사람들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됩니다.

지금 국회를 보십시오! 진정 국민들을 위한 국민들의 대표들인지, 사조직의 대표들인지 통 분간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당이 잘못했으면 누군가는 용기 있게 나서서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다시는 이러한 잘못을 반복해서 저지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국회의원 모두가 한통속이 되어, 나라를 망하게 하는데 일조하는 분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럴 바에는 차라리 국회를 해산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대통령을 탄핵하려는 이들도 있습니다. 지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맛을 보고 또 다시 이를 시도하려는 의도가 참으로 어리석게 보일 뿐입니다.

지난 5년 동안 국민들의 가슴앓이는 알고나 있는지, 참으로 어이가 없습니다. 저들의 속셈은 이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 다 아는 사실이건만, 그들만 모르고 지난 역사를 되풀이 하는 꼬락서니는 참으로 한심하기 그지없습니다.

대통령을 비롯해 삼부요인, 그리고 장관들과 국회의원, 시장과 도지사, 시의원을 비롯한 구의원, 군인을 위시해 모든 공무원들은 나라를 위한 진정한 애국의 눈물을 흘려야 하겠습니다.

이 나라를 후손들에게 영구히 이어 가려면, 우선 모든 국민들 각자의 눈물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신실하고 참된 눈물 없는 국민은 패망의 길로 가는 것임을 깨닫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서로 소통하고 사랑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를 비우는 진정한 눈물을 흘려야 하겠으며, 나의 진실한 회개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을 수 있는 이 땅 신앙인들이 다 되면 좋겠습니다.

이효준
이효준 장로(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