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편지
지능을 평가하는 수치를 지능지수(IQ)라고 한다면

역경을 극복하는 능력은 '역경지수(AQ, Adversity Quotient)'로 표현합니다.
미국의 커뮤니케이션 이론가 폴 스톨츠가 만든 이론입니다.
스톨츠는 역경지수를 등반에 비유했습니다.
난관에 부닥쳤을 때 포기하고 내려오는 사람이 있다면
적당한 곳에서 캠프를 치고 안주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극복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이 있는데
이러한 유형의 사람이 역경지수가 높다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 사회는 그 어떤 지수보다
역경지수가 높은 사람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역경을 이겨내는 능력을 숫자로 표현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자신에게 주어진 고난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하나의 재능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합니다.
지능이나 감성과는 달리 역경을 극복하는 능력은
천부적인 재능이라기보다 자신의 의지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오르막은 끝이 있습니다.
포기하지 말고 조금만 더 오르다 보면 편안한 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혹, 다시 오르막을 만나더라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설동주 / 과천약수교회 담임목사

*교통문화선교협의회가 지난 1988년부터 지하철 역 승강장에 걸었던 '사랑의 편지'(발행인 류중현 목사)는, 현대인들의 문화의식을 함양하고 이를 통한 인간다운 사회 구현을 위해 시작됐다. 본지는 이 '사랑의 편지'(출처: www.loveletters.kr)를 매주 연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