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모코치
▲이근모 코치(주, CMOE Korea 경영자 전문코치)
들어가며

일터사역자를 위한 ‘비즈니스 코칭’을 집필하게 되어 대단히 기쁩니다. 저는 이 광범위한 내용을 학문적으로 정리하여 지식으로 전파하기보다는 실제 실행이 가능하도록 구체적인 행동을 익히는 데 초점을 맞추려 합니다. 코칭은 실행이 생명이기에 몸에 익혀 다음 순간부터 실행을 일으키고, 손에 잡히고, 눈에 보이며, 결과를 확인하게 하는 방법으로 글을 구성해 다룰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들이 해온 학습 방법은 내용을 이해하는 선에서 머리에 지식으로 축적해 놓은 것으로 만족하고, 실행은 별개의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이를 실천으로 옮기지 못한 것을 부인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결과를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만들어내지 못하고, 후회하는 악순환이 반복돼 좌절하는 일이 보통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어떤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인지 한번 생각해 봅시다.

코칭은 실행입니다

일을 하면서 논리에 집중하고, 해결해 가는 과정을 중요하게 진행하면서, 해답을 얻어 내고 결론을 내는 것은 우리들에게 익숙한 것들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누구도 “다 안다!”는 수준에 이르고, 마치 결과를 낸 것처럼 “됐다!”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어떤 문제를 해결하거나 개선책을 구하는 도움 방법에서는 대부분 지식으로 정리되면 종결 처리하고 손을 떼는 것이 흔한 일입니다. 다시 말해서 전문가들이 카운터파트들의 실행 도움을 받는 경우, 해박한 지식과 자기가 축적한 경험을 동원해 “이렇게 저렇게 하면 된다!”는 보고서를 발행, 브리핑을 하고 끝내는 것이 대부분의 경우인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무엇인가 큰 덩어리가 빠진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손톱만한 실행 목표 설정

우리들은 목표를 정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현실 점검을 하고, 해결 대안을 모색하며, 의지를 불사르며 일합니다. 예를 들어서 고객은 “코끼리를 잡아 먹고 싶어요!”와 같은 큰 목표를 정합니다. 그리고 전문가들은 해결을 위한 과정을 통해 “도살한 코끼리를 10개의 부위로 잘라서 열 개의 솥에 나누어 넣고 120℃로 끓인 다음에 10명의 조리사와 인턴 30명의 인력을 투입해서 요리해서 먹는다” 와 같은 유형의 결과로 조언해 줍니다. “이러한 해결책에 대해 어떤 느낌이 드십니까?”

행동목표 설계/ 후원환경 조성

우리들이 무엇인가를 하려고 할 때 “큰 목표를 통째로 실행하는 결론을 내리면 그 이후는 저마다의 노력을 경주해서 이를 다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그 이후 행동에 대하여 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정하지 않고 큰 노력을 투입합니다. 우리들이 무엇인가를 한다는 것은 의식세계의 의지로 밀어붙임으로 결과를 만들어 내려는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행 과정에선 혼란스럽거나 너무 힘들어 탈진하게 되어 실행을 포기하거나 좌절하게 되는 경우가 흔한 것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는 “나는 에너지가 부족하고 의지가 약해서 이러한 일을 할 수가 없어”라고 노력을 멈추게 됩니다. “코끼리를 잡는 일도, 요리하는 일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못돼! 이런 일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야!”로 정리하고 마음은 상처를 받습니다.

코칭에서는 어떤 일이든 손톱만한 것으로 쪼개고 좁혀서 바로 실행해가는 방법을 택하게 합니다. 그리고 그 손톱만한 목표를 실행할 수 있게 치밀하게 짜여진 설계를 해놓고 실행에 들어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손톱만한 목표는 특별히 탁월한 일부의 사람들만이 실행하는 능력을 가지는 것이 아닙니다. 평범한 우리들 모두가 접근해서 해낼 수 있는 송곳의 예리한 끝과 같은 것이 되어, 쉽게 작동할 수 있는 목표가 됩니다. 이 손톱만한 일도 의지가 약해지거나 동기부여가 힘이 되지 못하는 상태로 되더라도, 이를 무의식 세계에서 자동적으로 손대어 계속해서 실행하게 하는 강력한 방법인 것입니다.

저는 두 가지 포인트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아주 작은 실행 목표로 정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그 작은 것을 의지가 약해지더라도 무의식의 힘이 이를 자동적으로 수행하게 해주는 행동설계이거나 후원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코칭의 꽃입니다. 이는 코치의 질문에 따라 우리들이 가장 알맞은 나만의 답을 내게 되고, 내 능력을 아낌없이 발휘하여 내가 해내는 것입니다.

코칭철학

코칭에는 특별한 철학이 있습니다. 이것의 핵심은 모든 고객은 1) 창의적이다 2) 자기 문제에 관한 한 해결능력자원을 다 가지고 있다 3) 전인적인 인격체로 보는 것입니다. 따라서 코치는 고객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자원을 다 꺼내어 사용하도록 질문을 잘하는 훈련된 전문가인 것입니다. 고객은 창의적이고, 전인적인 인격체이며, 능력자원을 다 가지고 있기에 코치가 고객에게 “이렇게 하세요 저렇게 하세요”라고 답을 주고 충고할 수 없는 것입니다. 고객 혼자서는 능력자원을 활용하는 데 한계를 느끼지만 코치와 파트너가 되어 코치가 질문하고 경청하면서 고객 스스로가 모든 내면의 능력자원을 꺼내게 하는 완벽한 파트너십의 공동체로서 고객을 돕는 것이 코칭입니다.

위에 예에서 두 가지 "작게 쪼개는 것"과 "후원 환경 조성"을 위한 질문을 예를 들면 “코끼리를 언제까지 잡아 먹어보고 싶으신 가요?”, “코끼리의 어떤 부위 고기를 제일 먼저 먹고 싶으신가요?”, “코끼리 고기를 먹기 위하여 무엇을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코끼리 고기를 먹으면, 어떤 내용의 욕구가 해결될까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도움을 받기 위해 어떤 분을 만나면 좋을까요?”, “그것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비용은 얼마가 될까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 제일 먼저 할 일은 어떤 것입니까?”, “오늘 당장 하실 일은 또 무엇 입니까?” 등을 들 수 있고 이는 고객과 코칭 환경에 맞게 잘 설계되어야 합니다.

오늘의 세션을 통하여 새롭게 인식이 되거나 정리가 된 것이 있다면 무엇이 있습니까? 혹시 오늘의 이야기를 통해서 무엇인가 실천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을 실천해 보시겠습니까? 한번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근모 코치(주, CMOE Korea 경영자 전문코치)

서울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전공했으며, 네덜란드 델프트공과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주)CMOE, Korea 경영자 전문코치 및 퍼실리테이터, 한국사회적코칭협회 명예회장, 연세대학교 협력코치 및 강사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농촌공사 부사장, (주)한국종합기술 고문, 행정안전부 생애경력 전문코치, 경복대학교 전산학과 강사 등을 역임했다.

'코치들의 코치'라고 불리는 필자는 현재까지 행정안전부, 경기도청, 국방부 등의 정부부처, GS. LG, 두산 등 대기업, POSCO, 농어촌공사등 국영기업체,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등 대학교 및 중소기업체 임원 등을 대상으로 코칭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