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강영우 박사 2주기 추모의 밤. ⓒ워싱턴D.C=조요한 기자

한국인 중 최초로 미 백악관 장애인 정책 차관보를 역임했던 고(故) 강영우 박사의 2주기 추모의 밤이 2월 23일 오후 5시(현지시각) 비엔나 소재 올네이션스교회(담임 홍원기 목사)에서 열렸다.

강영우 장학회는 시각장애의 장벽을 이기고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위해 최선을 삶을 살았던 강 박사의 고귀한 삶을 추모함으로써, 한인 2세들에게 ‘오늘의 고난은 내일의 영광을 위함’이라는 꿈과 비전을 심어주고  한인 시각장애인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추모식은 이현애 아나운서의 사회, 이원상 목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 원로목사)의 개회기도, 연세대동문 4중창단의 특송, 정진(연세대 후배 맹인, 조지타운법대 재학)과 양우정 씨(조지워싱턴대 재학)의 추모사, 워싱톤복음선교합창단(지휘 심용섭)과 워싱톤글로리아크로마하프찬양단(단장 김영란)의 특송, 강진영 씨(강영우 박사의 차남, 오바마 대통령 선임보좌관)의 감사 인사, 홍원기 목사의 축도, 영화 ‘눈 먼 새의 노래’ 상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모금된 1550불은 오는 8월 초 한국 맹학교 이길준 선생의 미국 방문 연수교육에 지원하기로 했다.

석은옥 여사는 “지난 51년을 그림자처럼 함께 했던 순간들이 발에 밟히면서 허전한 마음 가득하나, 새로운 소명을 갖고 남편의 유지를 받들고자 뜻 있는 분들의 도움을 받아 강영우 장학회를 한국과 미국에 설립하고 시각장애인 인재 양성을 돕고 있다”며 “우리 모두는 고귀한 가치를 함께하는 한 가족이다. 서로서로 격려하고 도우며 생명의 존귀함을 일깨우고, 장애인에게도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여 그들과 함께 행복하고 의미있는 삶을 서로 나눌 때 우리사 회는 진정으로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