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수 박사.

한미장학재단 전국 이사장과 미주이민100주년기념사업회 회장을 역임했던 박윤수 박사가 최근 ‘노만 빈센트 필 상’(Norman Vincent Peale Award on Positive Thinking)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블랜튼-필연구소및상담센터(The Blanton-Peale Institute and Counseling Center)의 공동 설립자이자 ‘적극적 사고’(The Power of Positive Thinking)라는 책으로 유명한 노만 빈센트 필의 이름을 따서 제정됐다. 과거 수상자 중에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리차드 데 보스(암웨이 창시자), 존 템플턴, 콜린 파월 장관, 엘리자베스 돌 상원의원 등이 있다.

센터측은 “이 상은 믿음과 깊은 배려로 적극적인 사고의 힘을 명백하게 보여 주며, 우리가 사는 세계를 개선하는 데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사는 이들에게 수여된다”며 “박윤수 박사가 과학계에 봉사한 삶, 연구와 교육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 끼친 선한 영향력, 장로로서 다양한 방식으로 교회를 섬긴 헌신, 다음 세대 지도자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 등은 적극적 사고의 삶을 명백하게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그에게 이 상을 수여하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수여식은 2014년 5월 20일 저녁 6시(현지시각) 뉴욕주 맨하탄 소재 예일 클럽에서 진행된다.

박윤수 박사는 “뜻밖에 대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고 기쁘다. 본인은 지난 84년 동안, ‘믿는 자는 언제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야 한다’는 고린도후서 5장의 말씀과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마가복음 12장의 말씀을 개인 신앙의 모토(motto)로 삼고 살아왔다. 그리고 이 말씀들을 통해서 참된 기독교인이라면 마땅히 믿음과 실천이 조화된 생활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다. 누군가에게 예수를 믿는 믿음이 있다면, 그리고 그 믿음이 과연 참되다면, 그는 교회봉사 뿐만 아니라 사회봉사와 사회정의에도 관심을 두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생각들 때문에 본인은 ‘우리 자신을 위해서 한 것들은 우리와 같이 죽어 버리지만, 남을 위해서, 또 세계를 위해서 한 일들은 불멸하다’던 알버트 파인의 말을 참 좋아한다. 또 ‘하나님께 가장 수용될 수 있는 봉사는 이웃에게 선행을 하는 것’이라던 벤자민 프랭클린의 말도 좋아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박윤수 박사는 과학 분야에서 국제협력을 장려하고, 교육, 지원, 지역사회 구축과 신앙을 통해 한국인과 미주 한인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과학 연구 발전에 자신의 삶을 헌신했다.

그는 렌셀러 폴리테크닉 대학 방문교수이며, 서울대학교 방문교수와 존스홉킨스대학 겸임교수를 역임하고 은퇴했다. 그는 미해군연구소(Office of Naval Research)에서 프로그램 디렉터로 40년을 섬겼다. 그곳에서 전자, 광전자 소자 및 재료, 나노 과학 기술 등의 분야에서 기초 및 응용 연구를 감독했다.

1980년부터 1984년까지 한국과학기술연구소에서 화합물 반도체 분야 연구에 초점을 맞추면서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고문으로 섬겼다. 그는 한미과학협력센터 실행위원회 초대 의장을 지냈다. 1997년 4월 21일, 대한민국 과학의 날에 한국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으로부터 모란훈장을 받았다. 2000년 2월에는 전북대학교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2002년에는 미시간 주립대에서 한국어 연구협회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상을 받았다.

그는 1952년 서울대에서 물리학 학사, 1955년 캐나다 앨버타 대학에서 물리학 석사, 1963년 신시내티 대학에서 고체 물리학 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1968년과 1969년에는 베를린 기술 대학에서 초청 강사로 섬기면서 박사후 과정을 밟기도 했다. 그는 미국 물리 학회와 한국 물리 학회의 특별 회원이자, IEEE의 선임 회원이다. 그의 아내 주(Dju)와의 사이에 세 딸과 다섯 명의 손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