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순서대로) 강필원 총재, 마영애 대표, 박윤식 목사, 배재현 이사장. ⓒ워싱턴 D.C=조요한 기자

미주탈북난민인권협회(회장 최은철), 미주탈북자선교회(대표 마영애), 미주피랍탈북인권연대(이사장 배재현)가 2월 11일(현지시각)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장성택 처형과 관련해, 중국 시진핑 주석에게 보내는 서한을 중국대사관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영애 대표는 “‘중국이 결단하면 북한 주민이 산다’는 내용을 골자로 서한을 작성했다”며 “지난 10여년간 탈북자를 강제북송하는 중국을 규탄하기만 했는데, 이제부터는 중국과 대화를 시도하면서 그들의 결단을 촉구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주탈북난민인권협회 최은철 회장은 “후진타오 주석은 북한을 무조건적으로 두둔했지만, 시진핑 주석의 경우는 시각이 다르다”며 “북한을 움직이게 할 수 있는 것은 중국 뿐인데,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한국과 중국이 협력해 북한을 열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주피랍탈북인권연대 배재현 이사장은 “중국이 국제협약을 무시하고 탈북자를 강제북송하는 것은 북한과의 혈맹적인 관계 때문”이라며 “한국과 미국의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하면서 이런 혈맹관계가 부서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미자유연맹 강필원 총재는 “최근 중국 국책연구기관인 중국사회과학원에서 ‘북한이 핵실험 등 돌출행동을 반복하면 북한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신호를 보내야 한다. 한반도 안정이 중국으로서는 더 큰 국가적 이익이기 때문이다’라는 등의 발표들이 나오는 것을 보면 중국이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변하는 것 같다”며 “중국을 통해 북한을 압박하는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윤식 원로목사는 “새벽, 정오, 저녁, 이렇게 매일 세 번씩 몸과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통일은 오직 하나님만이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며 “강력한 믿음의 힘으로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믿음의 군사들이 될 것”을 축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