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광 목사(강남순복음교회 담임, 강남금식기도원 원장).

성경 말씀 출애굽기 20장 3-17절은, 애굽에서 종살이하며 고통당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여,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서 이들을 출애굽하게 하신 말씀이다. 특히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위해 홍해를 가르시는 등 이적을 행하시면서 시내광야에서 훈련시키시고, 앞으로 이 백성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한 지침을 내리셨는데, 그것을 10가지로 요약한 십계명을 주셨다.

출애굽기 34장 28절에 “여호와께서는 언약의 말씀 곧 십계명을 그 판들에 기록하셨더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지도자 모세를 시내산으로 부르시어 40일 동안 금식하도록 하신 후, 친히 쓰신 십계명의 두 돌판을 주셨다. 그리고 모세는 돌판에 새긴 십계명 말씀을 그 백성들에게 가르치고 지키게 했다.

10개의 계명인 십계명은 내용 면에서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부분의 4계명은 하나님께 대한 우리들의 계명으로 주어져 있다. 출애굽기 20장 3-8절에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너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지 말고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고 말씀했다. 이 4가지 계명이 우리가 창조주 하나님께 지킬 계명이다.

미국의 목회자 토레이는 “만일 당신이 하나님을 높여 경외한다면 그 분께서도 당신을 높이실 것이다”라고 말했다. 내가 하나님을 높이면 하나님도 나를 높여주시고, 내가 하나님을 낮추면 하나님도 우리를 낮추실 것이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계명을 구체적으로 밝히셨다.

그리고 출애굽기 20장 12-17절에 “네 부모를 공경하라.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 네 이웃의 집과 소유를 탐내지 말라”고 6개의 계명이 주어져 있다.

십계명 내용을 다시 요약하면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라고 할 수 있다. 예수께서 서기관에게 하신 말씀 중에 첫번째는 하나님을 사랑하라였고, 두번째는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였다.

마가복음 12장을 보면 예수께 한 서기관이 나와서 “모든 계명 중 첫째가 무엇이냐”라고 물었다. 그 때 예수께서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셨다. 사랑으로 하나님을 경외할 것을 가르치셨다. 또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고 하셨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이 말씀이, 성경을 대표적으로 간단히 요약한, 기독교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독일의 작가 괴테는 “기독교 정신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이다”라고 말했다. 기독교 신자라면 먼저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뻐하며 섬겨야 한다. 하나님 섬기는 마음은 결국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확산된다. 결국 십계명을 지키는 것이 우리 인간에게는 크나큰 복이 되는 것이다. 미국의 목회자 무디는 “하나님의 계명을 의지하면 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간이 만든 우상과 미신에 빠지지 않고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기독교 정신이며, 십계명이 우리 인간에게 복이 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