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산일출봉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소울메이트’.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본부장 박진탁)는 지난 15~17일, 일반인 장기기증 홍보대사 ‘소울메이트’와 함께 떠나는 ‘제주도 희망캠프’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주최하고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한화생명이 후원한 이 캠프는 올해로 3번째다. 여름 휴가 기간을 맞아 본격적으로 피서객이 몰려드는 제주도에서, 일반인 홍보대사들은 직접 생명 나눔의 소중함을 알리며 장기부전 환우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소울메이트는 ‘사랑’, ‘나눔’ 두 팀으로 나뉘어 올레길에 위치한 상점 및 사무국을 방문해 장기기증 안내 리플렛을 비치하는 일과, 올레길을 걷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장기기증에 대해 홍보활동을 진행했다.

홍보활동이 끝난 뒤에는 자신들의 장기기증 홍보 방법 및 에피소드를 공유하는 그룹별 토의 시간을 갖고, 만성신부전 환우들의 휴양시설인 제주 라파의 집에서 환우쉼터 가꾸기 및 환우이용시설 청소 봉사활동을 했다.

이번 희망캠프에는 20대 대학생부터 70대 노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참가자들이 함께했다. 배철 씨(75세, 서울)는 지난 1월, 노년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장기기증의 좋은 취지를 알리고자 본부 소울메이트 활동을 자원해 지금까지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첫발을 내딛은 ‘소울메이트’ 프로그램에 참가한 인원은 현재까지 총 647명이고, 장기기증 교육을 이수 받은 이들은 곳곳에서 장기기증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진탁 본부장은 “이미 자신의 영역에서 장기기증 홍보활동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는 소울메이트들이 여름 휴가도 반납하고 이번 캠프에 참가하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제주도에서의 생명나눔 활동이 특별한 경험과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고, 이들의 열정과 사랑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져 국내 장기기증 문화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