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교단별 주요 인사들이 북세연 조찬 모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동윤 기자

북한교회세우기연합(김용실 공동대표회장, 이하 북세연)이 한국교회 각 교단의 공식적 참여를 요청했다. 한국교회의 북한선교 연합기관으로서, 불필요한 경쟁과 낭비를 막고 연합선교를 펼치자는 취지다.

북세연은 19일(월) 오전 7시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 호텔에서 조찬 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은 북세연 회장단, 정책위원, 실행위원 등이 함께한 연석회의로 진행됐으며, 합동·합신·기성·구세군 등 각 교단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용실 목사(북세연 공동대표회장)는 이날 “북세연은 2006년에 17개 교단장들이 합의하고 17개 교단위원장들이 의논해 세워진, 한국교회의 대북관계를 대표하는 초교파 연합기관”이라며 “북한의 복음화 및 복지화는 결코 경쟁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 이제 더 이상 지체함이 없이 각 교단 총회에서 북세연 참여를 공식 결정함으로 한국교회의 하나됨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중석 목사(북세연 사무총장)도 “북세연은 한국교회의 합의하에 공식 출범하게 됐다. 지난 수 년 간 교단장 차원의 합의는 여러 번 있었으나 구속력이 부족했다. 보다 구속력을 갖기 위해 각 교단이 총회에서 북세연 참여를 정식 의제로 삼고 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중석 목사는 “북한선교의 불필요한 경쟁과 낭비를 막아야 한다. 지금도 교단별 중복 후원이 발생하고 있으며, 불필요한 경쟁이 가중되고 있다”고 했다.

또 김중석 목사는 경과보고에서 “북세연은 지난 7년 동안 내실을 기하자는 의미에서 (사)우리탈북민정착기구를 설립했고, 북한선교사 양성을 위해 북한선교전문대학원을 세워 운영하고 있다. 남한 각 지역과 북한 각 지역을 결연해 연구 및 지원을 하며 준비하다가, 남북한 통일 후 결연한 지역으로 들어가 해당 지역의 복음화와 복지화를 추진하게 설정돼 있다. 이를 위해 각 지역에 북세연 지부를 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교단적 참여가 이뤄짐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회의에 앞서 열린 예배는 김용실 공동대표회장의 사회, 김경래 장로의 기도, 방지일 목사의 설교, 송용필 목사의 격려사, 김중석 목사의 광고, 방지일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방지일 목사(영등포교회 원로)는 설교에서 “북한은 폐쇄된 지역이지만 지하교회에서 신앙을 지켜온 분들을 보면 정말 놀랍다”며 “북세연이 북한선교를 위해 조직적으로 준비해 온 것을 보니 참 감사하다. 한 가지 당부할 것은 인위적인 방법을 경계하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순종해야 한다. 그 때 하나님께서 인도하실 것”이라고 권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