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 교수는 자기의 강의에서 창세기 47:11과 출애굽기 1:11, 12:37에서 언급되는 라암세스(라암셋, Rameses)의 이름을 ‘도로의 출입문’이라는 뜻을 가진 이집트의 단어 ‘RW3TY’22’에 연관시키고 있다. 그는 그것을 텔-엘-다바(Tell eld-Daba)에 있는 새로운 인구 중심지의 Stratum d/222에 연결시킨다. 이곳은 오스트리아의 고고학자 맨프레드 비테크 교수에 의해서 발굴되고 있는 현장이다. 비테크 교수에 의하면 이 지층에는 가나안인들의 요소들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있다고 한다. 우드 교수는 비테크 교수가 발굴한 지층을 이집트에 있었던 이스라엘인들과 연관시키고 있다. 출애굽기에 등장하는 바로를 라암세스 2세로 산정하는 사람들은 ‘라암세스(Rameses)’의 이름을 포함하고 있는 성경 구절들을 인용하면서, 성경의 바로가 이 라암세스와 동일인임을 지지하는 증거라고 한다.

그러나 만약에 라암세스가 출애굽기의 바로라고 하면, 그의 시체는 카이로 박물관이 아닌 홍해의 해저 바닥에 누워 있어야 한다. 우드의 주장은 라암세스의 이름을 성경의 구절에 연결시켜야 할 필요성이 없다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그 때 당시를 올바르게 들여다 볼 수 있다면, 이집트에는 이스라엘 노예에 대한 증거들이 풍부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스라엘 노예들의 돌연한 실종, 10대 역병과 재앙으로 인한 이집트의 피폐, 이집트 군대의 궤멸 등 여러 가지 고대의 역사를 해석하는 데는 당시가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성경 기록에 의하면 출애굽은 솔로몬왕이 예루살렘 성전의 기초를 놓은 해보다 480년 전에 있었던 것으로 되어 있다(열왕기상 6:1). 이것은 출애굽이 BC 1446년경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는 근거가 된다. 아브라함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은 430년 앞선 때였기에 (출애굽기 12:40, 갈라디아서 3:16, 17), 그 때는 BC 1850년경이 될 것이며, 노아의 시대로부터 창세기 12-13장에 걸쳐서 주어진 연대들을 따져보면, 전 지구적인 대홍수는 427년 앞선 BC 2302년경에 일어난 것으로 계산할 수 있다. 그러나 이집트 연대기에 관한 대부분의 권위자들에 의하면 피라미드들은 BC 2350년경에 건축되었으며, 이집트 최초의 왕조는 BC 3100년경에 통치한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이와 같이 해서, 일반적으로 해석되는 이집트의 연대기와 성경 기록 사이에 모순이 있는 것으로 보이게 된다. 이집트 최초의 왕조는 물론 피라미드들의 건축도 대홍수 이전에는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만약에 내가 믿고 있는 바와 같이 성경이 역사적으로 믿을 수 있는 기록이라면, 일반적으로 해석되고 있는 이집트의 연대기에 오류가 있음이 틀림 없을 것이기에 수 세기를 삭감하여 계산할 필요가 생기는 것이다.

이집트 역사에서 현재 통용되는 연대기를 인정하고 성경의 연대기를 거부하는 것은, 엿새 만에 완성하셨다는 창조의 기록을 포함하여 성경 초기 기록의 잔여 부분에 대한 회의에 문호를 열어주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러나 이집트 연대기의 오류가 증명되면, 성경 기록을 인정하는 데 중요한 장애가 제거될 것이며, 그 때에 가서는 창세기 역사가 정당하다는 것을 증명하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출처: 데이비드 롤의 「시간의 풍상」).

*David M Rohl은 현장 고고학자로서 매년 성지순례 그룹을 중앙아시아 및 중동 지역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관광여행의 마감 때 즈음해서는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그의 발굴 사역을 지지하는 편에 서게 됩니다. 그의 발굴 사역은 이스라엘 고고학 당국의 지원 하에 진행되고 있으며, 그는 ‘Diggins’라는 월간 고고학 뉴스레터와 전 호주를 커버하는 신문 발행인을 통하여 보급하고 있는 ‘Archaeological Diggings’라는 잡지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그는 또한 Moscow Radio를 포함하여 전 세계에 있는 10여개가 넘는 방송국들을 통하여 주당 15분짜리 고고학 토크쇼를 녹화합니다. 그리고 시드니(Sydney) 소재 Wesley Mission에서 고고학 클럽을 매달 주관하고 있습니다. 그는 시드니 라디오 방송국 2GB를 통하여 Gordon Moyer 박사에 의한 최근의 고고학적 발견 소식을 방송하고 있습니다. 그는 현재 이집트 연대기의 잘못된 점과 새로운 연대기를 고고학적으로 분석하여 논문을 발표하였고 그 내용이 「시간의 풍상」이라는 책으로 우리나라에서 출판되었습니다.

특히 고대 중동에 대하여 창세기의 기록을 고고학적으로 증명하는 논문도 함께 발표하였는데 그것은 「창세기의 문명」이라는 책으로 발간되었음을 알려 드림니다. 이와 더불어 출애굽과 이스라엘의 역사를 다시금 조명하기 위하여는 아부 심멜에 있는 람세스 2세의 부조 그림과 룩소의 카르낙신전에 있는 부조 그림 및 라메세움에 있는 고고학적 증거물을 확인하고 고센땅 텔엘다바[아바리스]를 순례함으로써 이 모든 것을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이 일정의 성지 순례는 없지만 크리스챤 해피투어가 이 내용을 알고 있어서 가능한 이 일정의 성지순례 코스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많은 성원을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김용규 목사
령천교회 중동 선교사
크리스찬 해피투어 중동 선교사
성지 가이드북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