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광 목사(구국기도 논설위원(www.advkorea.net), 강남교회-강남금식기도원 원장 목사).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 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죄로부터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로마서 6:17-18)

사도바울은 3차 전도여행 때 고린도에서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 편지하여 죄의 종에서 의의 종으로 해방시켜주실 분은 예수님밖에 없다고 교훈했다. 당시 로마에는 복음을 듣고 회심한 자들에 의해 자생적으로 생겨난 로마 교회가 있었으나 이들 교인들은 사도들의 직접적인 가르침을 받을 기회가 거의 없어서, 성도임에도 여전히 부정과 불법 가운데 각종 악을 행하며 죄의 종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예전에 죄의 종이었던 로마 교회 성도들이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해방되어 의의 종이 되었으니 하나님의 종으로서 죄와 부정과 불법을 멀리하고 의롭게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도 바울이 말하는 해방의 축복은 첫째, 죄의 종에서. 둘째, 교훈을 마음으로 순종을 하여. 셋째, 의의 종으로 거듭하는 삶이 해방의 축복이 된다.

1. 죄의 종에서

로마서 6장17절에서 사도바울은 에덴동산에서 하나님께 불순종하여 선악과를 따먹고 쫓겨난 아담의 범죄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이 태어나면서 원죄에 매여 살고 있다고 말하며 우리가 죄의 종에 얽매여 있는 존재임을 선언한다. 그러나 원죄에 매여 있는 인류에게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원과 해방을 선포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이런 구원과 해방의 선포를 믿을 때에 진정한 자유를 누리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예레미야 33장 7-8절에 “내가 유다의 포로와 이스라엘의 포로를 돌아오게 하여 그들을 처음과 같이 세울 것이며 내가 그들을 내게 범한 그 모든 죄악에서 정하게 하며 그들이 내게 범하며 행한 모든 죄악을 사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이스라엘 백성이 그의 죄로 바벨론 포로가 되었으나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용서하시고 회복시켜 주실 것이라고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하여 약속하셨다.

마태복음 9장 6-7절에서도 병고침에 우선되는 것이 죄로부터의 구원임을 말씀하신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죄에서 자유하게 하시고 병에서 놓임 받게 하셨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Lev Nikolayevich Graf Tolstoy 1828-1910)는 “하나님께 구원받은 자의 삶은 행복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세상에서 불행한 삶을 살아서는 안 된다. 죄를 지으면 불행하지만 죄를 멀리하면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다.

이민아 씨는 이어령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딸로 대학 졸업 후 결혼과 함께 미국으로 가서 헤스팅스 로스쿨에서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켈리포니아 주검사로 임용돼 LA지역 부장검사를 역임하면서 행복하게 살았다. 하지만 결혼생활이 파경을 맞았고, 재혼했으나 갑상선암 선고를 받고 절망에 빠졌다. 그 이후 암이 두 차례 재발됐고, 설상가상으로 둘째 아들이 자폐아라는 판정과 함께 이민아씨는 망막 손상으로 실명위기에 처해지고, 큰 아들 유진이가 원인불명의 혼수상태에 빠져 19일 만에 세상을 떠나는 고통을 한꺼번에 경험했다.

이런 고통의 상황에서 이민아 씨는 슬픔으로 죽고 싶은 심정으로 있을 때 친구가 찾아와 기도원에 가서 기도할 것을 권했다. 그는 15일 금식기도를 통해 자신의 10년간 소극적인 신앙생활을 하며 교만에 빠져 하나님을 외면하고 불순종하며 살았던 삶을 눈물로 회개하였다.

그 후 그가 기도한지 10일째가 되던 날 “고난은 너에게 축복을 주기 위한 것이다. 나는 치료의 하나님이니라”는 음성을 들었고 검사 결과 의사로부터 암이 사라졌다는 말을 들었다. 그가 병 고침을 체험한 후 무신론자이며 지독한 이성주의자였던 아버지(전 문화부장관 이어령 교수)도 구원의 축복을 받았으며 안보이던 그의 눈이 나았고 갑상선암과 둘째아이의 자폐도 깨끗이 치료되는 축복을 경험했다.

현재 이민아 씨는 치료해주신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신학공부를 하여 목사 안수를 받았고, 현재 미국 각주와 호주, 푸에르토리코, 아프리카 케냐, 중국 등을 돌며 사역과 전도활동에 헌신하고 있다. 인간은 원죄를 타고 난 죄인이기 때문에 원치 않게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런 연약한 인간의 죄를 용서하시고 자유와 해방의 기쁨을 주시는 것이다.

2. 교훈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 듣는 일에만 만족하지 말고 몸과 마음으로 순종해야 축복받는다. 출애굽기 15장 26절에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 순종하고 내가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 중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에 순종하고 의를 행하면 애굽에 내렸던 질병을 하나도 내리지 않겠다고 말씀하셨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질병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하시고 건강한 삶을 살게 된다.

신명기 15장 4-5절에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만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내리는 그 명령을 다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신 땅에서 네가 반드시 복을 받으리니 너희 중에 가난한 자가 없으리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에 순종하면 병을 고치시며, 가난한 자를 부하게 하시는 축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히브리서 5장 8-9절에 “그가 아들이시면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셨은즉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도 고난에 순종하므로 온 인류를 구원하는 구세주가 되셨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오직 순종밖에 없다. 첫째도 순종, 둘째도 순종, 셋째도 순종을 해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신앙생활 가운데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영국의 종교개혁자 존 녹스(John Knox, 1514-72)는 “그리스도의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육체의 건강을 축복으로 주실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순종은 건강과 축복 그리고 기적을 창출한다.

미국의 목회자 제임스 몽고메리 보이스(James Montgomery Boice)는 그의 저서 「말씀을 사랑할 때 나에게 일어나는 일」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사람이 받는 5가지 축복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첫째, 시련을 극복할 힘이 생긴다. 둘째, 지혜를 얻는다. 셋째, 올바른 길로 가게 된다. 넷째, 형통의 축복을 받는다. 다섯 번째, 병에서 고침을 받아 건강하게 된다. 지금부터라도 우리는 세상적인 생각과 세속적인 교훈을 쫓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에 몸과 마음으로 순종하여 축복받는 삶을 살아야 한다.

3. 의의 종으로 거듭나는 삶

죄만 짓고 죄의 종으로 살던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에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의로운 삶을 살게 되면 의의 종이 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수님의 구속의 핏값으로 불의에서 해방된 성도들은 죄의 종노릇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순종함으로 의의 종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죄의 종이 되어 사망에 이르지 말고, 의의 종이 되어 개인은 물론이고 가정이 정의로워지며, 사회와 기업이 공의를 추구하고, 국가의 정치가 정의와 공의를 행하는 축복된 나라가 될 것이다.

에스겔 18장 21-22절에 “그러나 악인이 만일 그가 행한 모든 죄에서 돌이켜 떠나 내 모든 율례를 지키고 정의와 공의를 행하면 반드시 살고 죽지 아니할 것이라 그 범죄한 것이 하나도 기억함이 되지 아니하리니 그가 행한 공의로 살리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 선지자를 통하여 유다백성에게 우상숭배로 인한 하나님의 심판을 예언하며 죄를 회개하고 의를 행하여 용서받으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만약 죄를 짓고 방탕하고 회개치 않으면 축복을 받지 못할 것이며, 모든 불법과 탈법과 비리와 죄악과 방탕을 회개할 때에만 하나님은 축복하실 것이다.

디도서 2장 14절에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하심이라”고 말씀하신다. 악한 사람이 선하게 되고 불의한사람이 의로운 사람이 되며, 불행하게 살던 사람이 행복하게 되는 것은, 바로 이런 모습이 참된 해방이요 진정한 자유인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사도바울은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 성도의 해방되기 전 모습은 죄의 종으로서, 육체의 정욕을 좇아 부정과 불법을 행하였지만, 복음의 말씀을 마음으로 순종하였을 때, 불의와 죄에서 해방되어 의의 종이 되었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죄의 종노릇하던 우리들도 자신의 의지나 생각이 하나님의 뜻과 같아지도록 전적으로 하나님께 자신을 맡기는 순종의 결단을 통해 의의 종으로 거듭받는 삶을 누리는 해방의 축복을 누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