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광 목사(굿뉴스강남 논설위원(www.gnkn.net), 강남교회-강남금식기도원 원장)
“요셉이 꿈을 꾸고 자기 형들에게 말하매 그들이 그를 더욱 미워하였더라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내가 꾼 꿈을 들으시오 우리가 밭에서 곡식 단을 묶더니 내 단은 일어서고 당신들의 단은 내 단을 둘러서서 절하더이다 그의 형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참으로 우리의 왕이 되겠느냐 참으로 우리를 다스리게 되겠느냐 하고 그의 꿈과 그의 말로 말미암아 그를 더욱 미워하더니 요셉이 다시 꿈을 꾸고 그의 형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또 꿈을 꾼즉 해와 달과 열한 별이 내게 절하더이다 하니라 그가 그의 꿈을 아버지와 형들에게 말하매 아버지가 그를 꾸짖고 그에게 이르되 네가 꾼 꿈이 무엇이냐 나와 네 어머니와 네 형들이 참으로 가서 땅에 엎드려 네게 절하겠느냐 그의 형들은 시기하되 그의 아버지는 그 말을 간직해 두었더라”(창세기 37장 5~11절)

요셉은 야곱의 열한번째 아들로 다른 아들보다 아버지 야곱에게 사랑을 받아 형들에게 미움을 받았다. 그런 어느날 요셉이 곡식단과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자신을 향해 절을 한 꿈을 하는 꿈을 꾸었다. 그가 자신의 꿈을 가족에게 이야기 하자, 형들은 그를 더욱 시기하고 미워하게 됐다. 하지만 아버지 야곱은 그의 마음에 꿈 내용을 간직해 두었다. 왜냐하면 아버지 야곱도 꿈을 꾸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요셉이 좋은 꿈을 꾸었다고 해서 그 꿈이 쉽게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요셉의 꿈이 이루어지는 과정이 험난한 고난의 길임을 성경은 보여준다. 우선, 그의 형제들이 요셉을 죽이기 위해 구덩이에 던졌고, 형들은 그를 미디안 사람들에게 은 20세겔을 받고 애굽의 종으로 팔렸다. 그 후, 애굽 왕의 시위대장인 보디발의 집에서 종살이를 하는 동안 가정 총무가 되었지만,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물리치자 오히려 죄를 뒤집어쓰고 왕궁의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그러나 이런 고난과 연단 중에 요셉은 바로 왕의 꿈을 해석하여 애굽의 국무총리까지 됐다. 또 애굽의 국무총리가 된 요셉 때문에 그의 부모와 형제들이 애굽에 정착하게 되어 잘 살게 되는 축복을 받게 됐다.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은 요셉의 삶을 통해 볼 수 있는데, 첫째 꿈을 꾸는 요셉, 둘째 고난을 겪는 요셉, 셋째 꿈을 이룬 요셉이다.

1. 꿈을 꾸는 요셉

창세기 37장에서 요셉은 꿈을 두 번이나 꾼다. 첫 번째는 형들의 곡식 단이 요셉을 향하여서 절을 하는 꿈이고, 두 번째는 해와 달과 열한별이 요셉에게 절을 하는 꿈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꿈은 연속적인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 꿈을 이루실 의지를 담고 계시기 때문이다. 요셉은 그 꿈에 대해서 형들에게 말하고 미움을 받지만, 그의 아버지 야곱은 그 꿈의 내용을 마음에 간직하고 있었다.

창세기 28장 12-14절에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주신 말씀은 이루어졌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통해서 약속하신 말씀을 성취하시고, 신약에 와서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수많은 영혼들이 구원을 받게 되어 지금의 기독교가 존재하는 것이다.

열왕기상 3장 5절, 12-13절에“기브온에서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5절)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네 앞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네 뒤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12절) 내가 또 네가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왕들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13절)”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솔로몬의 일천 번제를 받으신 후에 꿈을 통해 나타나셔서 솔로몬에게 원하는 것을 구하라고 하셨다. 솔로몬은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고 이를 기뻐하신 하나님은 주신 명철과 지혜로 백성을 잘 다스리자 부귀와 영광도 주셨다.

꿈을 꾸되, 좋은 꿈을 꾸어야 한다. 병든 자는 건강을 꿈꾸고, 불행한 자는 행복을 꿈꾸며, 실패한 자는 성공의 꿈을 꾸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며 선한 일을 많이 하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

죽은 사람에게는 꿈이 없으나 살아있는 사람에게는 꿈이 있다. 즉, 살아있는 사람이란 꿈을 꾸고 그 꿈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을 말한다.

2. 고난을 겪는 요셉

요셉이 꿈을 꿨으나, 그 꿈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요셉은 꿈을 꾼 후 시기가 난 형제들이 요셉을 죽이기 위해서 구덩이에 던져 넣었다. 들판 구덩이에는 일반적으로 물도 괴어있고 뱀도 있다. 하지만 요셉이 던져진 구덩이는 물도 없고 뱀도 없어 뱀에 물릴 위험으로부터 하나님이 지켜 주신 것이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유다가 형제들에게 요셉을 죽이지 말고 미디안 상인에 팔아넘기자고 하여 은 20세겔에 팔려가게 됐다.

팔려간 요셉은 애굽의 시위대장인 보디발의 집에서 종살이를 하는 동안 인정을 받아 가정 총무일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보디발 장군의 아내가 요셉을 유혹하여 뿌리치고 달아났지만, 요셉은 억울하게 감옥에 갇히게 됐다.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요셉은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하여 인내로 꿈을 품었을 때, 그가 형들에게 팔려가서 종으로 있었던 애굽에서 총리의 자리까지 올라갔다.

욥기 5장 17절에 “볼지어다 하나님께 징계 받는 자에게는 복이 있나니 그런즉 너는 전능자의 징계를 업신여기지 말지니라”고 우리에게 고통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주신다. 하나님께서 욥의 곤경을 돌이키시고 욥에게 이전 모든 소유보다 갑절의 축복을 주시고, 그 후에 욥이 백사십년을 살며 아들과 손자 사대를 보았다.

시편 119편 71절에“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라고 시편기자는 말한다. 크게 성공한 사람들, 존경 받는 사람들은 큰 고난을 통과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고난 없이 성공하겠다고, 고난 없이 꿈을 이루겠다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다.

마태복음 5장 11-12절에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고 말씀하신다. 의롭게 정의롭게 살면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사는 자는 핍박과 고난이 있다.

야고보서 5장 13절에 “너희 중에 고난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찬송할지니라 ”고 말씀하신다. 고난을 당한 우리는 기도해야 하며 그리고 그 고난 때문에 하나님께 가까이 가게 된다.

미국의 신학자 리차드 포스트(Richard J. Foster)는 “꿈을 가진 사람은 많은 고난과 역경을 감사로 이겨낸다”고 말했다. 고난을 이기는 방법은 감사하는 것이다. 잘돼도 감사하고 안돼도 감사하고 범사에 감사함으로 고난과 역경을 이길 수가 있다.

3. 꿈을 이루고 총리가 된 요셉

요셉은 꿈 해석도 잘했다. 감옥에서 술 관원 장과 떡 관원 장을 만나 그들의 꿈을 해석해주었다. 그 후 바로 왕의 꿈도 해석해 주었다. 바로 왕이 꾼 꿈은 파리하고 흉한 소가 일곱 살진 소를 잡아먹는 꿈이었다. 그 후에 또 가늘고 동풍에 마른 일곱 이삭이 나오더니 가는 이삭이 좋은 일곱 이삭을 삼키는 꿈이었다. 이 꿈을 들은 요셉은 바로 왕에게 일곱 좋은 암소와 일곱 좋은 이삭은 7년의 풍년을 말하며, 파리한 일곱 소와 속이 빈 일곱 이삭은 7년간의 흉년을 말한다고 꿈을 해석했다.

요셉은 큰 풍년 일곱 해 동안 모든 곡물을 거두어 각 성읍 창고에 쌓아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꿈을 들은 바로왕은 요셉을 애굽의 국무총리로 세워 백성을 다스리게 하고, 요셉이 국무총리가 되어 그를 버리고 팔았던 형제들과 그가 죽은 줄로만 알았던 부모가 요셉과 만나가 모든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정착하며 살게 되는 축복을 받게 된 것이다. 하나님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며 고난을 이기고 승리하는 자에게 축복을 부어 주신다. 이처럼 고난이 닥쳐와도 인생이 끝난 것이 아니다. 우리의 인생은 고난의 순간, 지금부터 다시 시작이며, 혹시 고난이 닥쳐와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반드시 고난을 통하여서 축복을 받는 놀라운 역사를 맛보게 될 것이다.
로마의 신학자 어거스틴(Aurelius Augustinus 354-430)은 “꿈도 비전도 없으면 게으른 자가 되고 작은 꿈이라도 있으면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자가 된다”고 말했다. 큰 꿈이 아니더라도 작은 꿈을 꾸는 데 게을리 말아야 한다. 그 작은 꿈이 우리를 부지런하게 만들고 희망과 용기를 갖게 만든다.

미국의 작가 지그지글러(Zig Ziglar)는 “성공을 위한 3가지 요소는 꿈, 열정, 노력”라고 말했다. 꿈이 있는 사람이 열정을 가지고 살지만 꿈이 없는 사람은 희망과 삶의 목표가 없이 산다.

요셉은 우리가 꿈을 포기하지 않고 고난을 극복할 때 꿈이 달성되는 축복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요셉은 하나님께서 주신 꿈을 꾸었고, 13년 동안 애굽의 종살이를 하며 감옥에 갇혔지만, 하나님만을 의지하여 애굽의 총리가 되었듯이 우리도 하나님께서 주신 꿈을 포기 하지 않고 꿈을 성취하는 축복된 삶을 살아야 한다. 이로써 우리도 고난 가운데서도 꿈을 잃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여 꿈을 달성하는 축복을 받는 성도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