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대 서광수 총장.
전라북도 전주에 위치한 예수대학교(총장 서광수)는 간호학과와 사회복지학과, 교직과 3개 학과만을 운영하는 규모면에서 작은 대학이지만 세계 20여 개국에서 활동하는 의료사역자를 배출하고,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교육역량강화사업 대상으로 꾸준히 선정되는 저력과 경쟁력을 갖춘 학교다.

‘예수대학교’라는 학교명에서 나타나듯이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예수대학교는 1950년 6월 1일 미국 남장로교 한국선교회 유지재단에 의해 ‘사랑과 진리’를 건학이념으로 시작돼 지금까지 인류사회와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3천7백여 명의 전문직 기독간호사를 양성, 배출했다.

‘세계속에서 돌봄과 나눔을 실천하는 크리스천 미션리더 교육의 명문’이라는 슬로건에서와 같이 예수대학교는 미션스쿨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면서 학생들의 신앙심을 고취시키고 전문역량을 높이는데 힘쓰고 있다. 사회의 약자들을 돌보는 전문 간호인력과 사회복지 인력을 양성하는 것에 학교의 모든 커리큐럼이 집중돼 있는 것이 경쟁력이 돼 간호학과는 취업률 100%, 사회복지학부도 90% 이상의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주관하는 교육역량강화사업에서 5천 명 미만 대학에서 전국최상위권에 선정돼 정부로부터 9억1천만 원을 지원받았고 올해도 같은 사업에 선정돼 10억2천만 원을 지원받았다. 이는 교수충원율 100%, 정규직취업율 89.6% 등 모든 평가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전북 내 5천 명 미만 대학 중 1위)한 것이 주요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추진하는 국제개발협력 인지강화 프로그램 대상에도 2009년부터 3년 연속 선정돼 특정 교양과목을 이수한 학생은 국제개발협력 국가인 라오스, 스리랑카, 캄보디아, 인도 등을 방문, 현장 수업을 받는다.

취업률 100%를 보이는 간호학과

6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예수대학교의 간호학부는 전국적으로도 가장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2010년 예수대학교 간호학과 졸업자는 137명이고 이중 취업대상자는 133명으로 건강보험DB 확인 취업자는 12월 기준 113명이다. 이는 1년 이상 대기 발령이 많은 병원 특성상 1년가량 지나면 취업대기자의 취업이 확정돼 사실상 취업률 100%를 달성하는 패턴을 반복해 왔다.

이와 함께 사회복지학부도 90% 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2004년 신설된 사회복지학부는 신입생 25명의 소규모 학생을 선발해 집중 교육하고 있다. 평생지도교수 제도, 학생과 교수가 함께하는 캠프, 소그룹활동, 학부동아리 등을 통해 집중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 취득률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간호학부의 경우 학생들이 4년동안 학교에서의 학업과 임상현장에서 실습을 두루 거치며 이론과 실재를 겸비한 전문인력으로 거듭나게 된다. 간호사 국가고시에서는 100%의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미국간호사 면허취득 교육프로그램(Nclex-RN)도 운영되고 있어 동문 선배들과 국제적 네트워크가 형성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평생 지도교수제를 통해 학생들이 체계적으로 국내외 진로지도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예수대학교는 특화교육과정(A-FAMI)를 운영하고 있다. A-FAMI의 5가지 핵심 운영전략은 △기독인성교육강화 △글로벌 스탠다드 교육 △평생학습 능력강화를 위한 자기주도적 팀 △프로젝트 학습 △현장과 강의실을 통합하는 현장적합형 교육 △학제간 교양-전공 교과목간 연계통합교육 등이다. 평생학습역량 강화 프로그램으로 문제중심학습(PBL) 프로그램, 전공기초 프로젝트 교육프로그램, 자기계발 교과를 운영한다.

문제중심학습 프로그램도 예수대학교의 특색이다. 이 프로그램은 전 교직원이 1999년 호주로 교육을 다녀온 후 개발에 매진해 2000년부터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학생들은 소그룹의 PBL팀을 편성해 간호현장의 사실적 상황을 기초로 의사소통, 팀웍, 비판적 사고 능력을 기르고 있다. 또한 전공기초프로젝트 I, II 수업은 간호학부와 사회복지학부 학제 간의 연계를 위해 개발된 교과목으로 1학년생들이 전공필수 과목으로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미션스쿨 정체성 분명-기독교 의료인으로 양성

▲예수대는 경관이 빼어난 곳에 위치하고 있다.

‘기독인재 교육의 세계적 명문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 예수대학교는 그만큼 기독교사학으로서의 정체성도 분명해 학생들의 신앙심 고취를 위해서도 힘을 쓰고 있다. 예수대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은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점심시간을 활용해 다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는데, 설교를 월요일은 교목, 화요일은 학생, 수요일은 초청인사가 각각 설교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학생들을 대상으로 세례교육을 실시하고 세례식을 갖는데, 세례교육을 신청한 학생들은 6회의 교육을 받고 세례를 받는다. 학기별로 1년에 2회씩 진행되는데 올해 1학기에는 74명의 학생이 세례를 받았다.

춘추계 신앙강좌를 운영해 학생들의 영성을 높이는데도 힘쓰고 있다. 봄과 가을에 3일 동안 신앙강좌를 열어 국내외의 석학 및 목회자들을 초청, 학생들 눈높이에 맞춰 강좌를 진행하고 강좌 마지막 날은 세례식을 진행한다. 이와 별도로 교직원들은 매년 1회 교직원 영성세미나를 갖고 있다.

작지만 알찬 대학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예수대학교는 학생과 교수간의 거리가 가까운 특징도 갖고 있다. 예수대학교의 신입생은 평생지도교수와 지도학생들과 관계를 맺고 SEUM(세움) 공동체를 형성하는데 이를 통해 지도교수와 선후배학생들은 신앙적으로 매우 돈독한 관계를 맺게 된다. 세움공동체에서는 매주 목요일 11시부터 12시까지 영성지도와 실천교육을 실시한다. 이 시간을 통해 세움공동체 구성원들은 서로의 고민을 나누기도 하고, 명화를 감상하거나 비전을 공유하기도 한다.

또 예수대학교는 재학생 중 희망자를 선발해 훈련을 실시하고 학교 전반적인 기독인성교육을 지원하는 리더로 세우고 있다. 기독교동아리와 단기선교프로그램이 활성화 된 것도 큰 장점이다. CCC, ESF, DSM 등 다양한 기독교 동아리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고, 예수대학교와 국제협력단이 협력해 운영하는 해외 단기선교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학생들에게는 글로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 밖에 학생들은 JU보건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영아원, 재활원 등을 격주 토요일마다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예수대학교는 이러한 봉사활동을 의무화해 학점에 반영하고 있다.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

예수대학교는 강의평가 및 교수평가제를 이미 오래 전부터 도입해 오고 있고, 2006년부터는 인터넷 강의평가제도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은 교수들의 강의를 평가하고 점수를 열람할 수 있다. 또 강의평가는 교수업적평가에도 적용돼 점수에 따라 연구보조성과금을 차등 지급하고 있다.

또 국제화 시대에 따른 학생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전공 원어 강의를 실시하고, 미국 등 해외로 실습교육을 보내는 것을 비롯해 해외봉사 및 선교도 장려하고 있다. 실제로 간호학부생들은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따라 미국의 인디아나 대학과 이스턴 대학, 캄보디아 라이프 대학, 네팔 탄센대학 등에 2주에서 4주간 해외실습 갖는다. 평가는 현지 간호교육부에서 맡고 있고, 평가서류는 밀봉돼 예수대학교로 전달된다.

미국간호사 자격취득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해외활동 중인 졸업자를 초청해 특강을 여는 것을 제도화하고 있다. 이 밖에 외국어 인증제를 운영하고 있고 모의 토익 5회 참여를 의무화 하는 등 학생들의 외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사회복지학부생들은 일본 사회복지기관인 성음회와의 교류 협약에 의해 시가미노홈, 아야새홈, 카마쿠라아동홈 등으로 매년 실습을 가고 있다. 올해 8월에는 싱가폴 해외실습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