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윤호기 새문안교회 집사
01_염정동 벽돌 예배당 외관(전면)
02_피어선 성경학교에서 내려다 본 사진(멀리 중앙에 광화문이, 왼쪽 현 역사박물관 입구에 경희궁 정문인 홍화문이 보이고 오른쪽 염정동 야주개에 우뚝 선 장안의 명물 벽돌예배당이 보인다.) |
교회는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1904년에 다시 건축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듬해 말까지 일본 돈으로 460원을 모으는 한편, 부지 구입에 적극 나선 끝에 1907년에 현 위치인 염정동 야주개(밤 비치는 고개라는 뜻)에 교회 터를 장만하고 본격적인 건축에 돌입했다. 그러나 기금은 턱없이 모자랐고 언더우드 목사는 신병치료 차 미국에 있던 기간(1906~1908) 중에도 모금을 계속하여 건축비를 충당했다.
이리하여 언더우드 입국 25년만인 1910년 5월 22일 어린이 주일에 로마네스크 양식의 벽돌예배당을 완공하고 입당하였으며 1주일 후인 5월 29일에 헌당식을 거행하였다. 헌당식에는 교계의 지도급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였고 정동감리교회 최병헌 목사, YMCA 월남 이상재 선생, 저다인 감리교 선교사, 영국성서공회의 버시, 장로교 최초 목사 중 한 사람인 한석진 목사가 각각 한 순서씩 맡아 주었다.
새문안의 첫 찬양대도 이 때 예배당 준공과 더불어 조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배재 80년사). 캐나다 건축가 고든(Henry B. Gorden, 1855~1951)이 설계하고 중국인 해리 장이 시공한 이 예배당은 가로·세로 각각 18m인 정방형 평면(필자추정)에 로마네스크 양식의 붉은벽돌 영식쌓기 공법의 조적식 구조로 건축하였고 내부엔 강단 쪽을 제외하고 삼면에 발코니석이 있었다. 연면적/약490㎡(약150평), 수용인원/약700명(이상 필자 추산)
[새문안교회 70년사와 새문안교회 100년사 중 관련부분 재구성]
※<새문안>지는 새 성전 건축의 순조로운 기획과 진행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세계의 교회> 연재를 시작한다. 세계의 교회 건축소개에 앞서 새문안교회 예배당의 변천 모습 사진자료와 설명을 게재한다. 필자는 전문 건축가들로 구성된다.
출처: 새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