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공회 법인화 문제로 최근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던 합동측과 찬송가공회측이 대화모임을 가졌으나 큰 소득을 얻지 못했다.

이들은 서로간 입장을 이해하고 협력하기 위해 8일 합동 총회회관에서 자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는 황승기 목사(찬송가공회 공동대표) 외 합동측 찬송가공회 파송위원 4인과 찬송가공회법인화대책위원회(위원장 백영우 장로)가 자리를 함께한 것.


그러나 모임에서는 큰 소득이 없었다. 비공개로 열린 이번 만남에서 양측은 서로간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찬송가 법인화와 관련해 상호 입장을 조율하자는 합의를 도출한 데 그쳤다.

모임을 마치고 나온 백영우 장로는 “이번 사태는 찬송가공회 가입교단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 배려하지 못한 찬송가공회 측의 문제”라면서 “법인화는 찬송가공회에 가입한 모든 교단들의 동의를 얻어 적법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찬송가공회의 법인화와 관련, 합동측을 비롯한 주요 교단들은 법인화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한편 앞서 28일 찬송가공회법인화대책위원회는 위원회를 소집, 제92회 총회 결의대로 파송위원과 총무가 이 내용을 접수하는 즉시 찬송가공회 위원회에 사임서를 제출하도록 하며, 소위 한국찬송가공회 법인화의 불법성을 적시해서 공증각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만약 파송위원과 총무가 위 사항을 모두 준수할 시에는 총회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을 것을 내용증명으로 송달하기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