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북 연합부스를 찾은 시민들. ⓒ이대웅 기자

2-4일 서울 홍익대 주차장 거리에서 ‘책, 삶을 살피다: 사유의 복원’을 주제로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이 진행된 가운데, 기독 출판사들이 부스를 열고 문서선교에 나섰다.

이번 페스티벌 거리도서전에 참여한 기독 출판사는 홍성사와 규장, 생명의말씀사와 복있는사람, 비전북 연합부스로 참여한 몽당연필, 성서유니온선교회, 새물결플러스, 아바서원, 좋은씨앗, 포이에마 등이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실제로 메르스 여파로 연기된 서울국제도서전을 한 주 앞둬서인지 일반 대형 출판사들의 부스 참여도가 적었고, 거리도서전 부스의 규모 자체가 축소됐다. 도서정가제 제정 이후 현장에서도 10% 이상의 할인을 할 수 없어, 예년보다 판매와 방문도 저조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같은 기간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가 진행되고 있지만, 이곳 도서 현장 판매에서 재고나 파본 도서조차 할인하지 못하게 하는 정책은 재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전북 강한덕 차장이 어린이 도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이러한 가운데서도 기독 출판사들은 도서를 전시하고 알리는 일에 힘을 쏟았다. 눈길을 끌기 위한 이벤트도 진행했다. 연합부스에서는 어린이 도서와 문구류 등을 증정했고, 창립 41주년을 맞아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를 패러디해 ‘Hongsung 41 Books’를 주제로 전시한 홍성사도 부스에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이들에게 책을 선물했다.

특히 복있는사람에서는 ‘책장을 부탁해’라는 이름으로 복있는사람 발간 도서 중 나누고 싶은 책을 갖고 부스를 찾는 독자들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독자들이 기증한 책은 책장과 함께 도서관이 필요한 작은교회나 단체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3층)에서 서울국제도서전(Seoul International Book Fair)이 개최된다. 서울국제도서전에는 그리심, 기독교문사, 대성, 두란노서원, 몽당연필, 사랑플러스, 새물결플러스, 샘솟는기쁨, 생명의말씀사, 예영커뮤니케이션, 요단, 토기장이, 한국장로교출판사, 홍성사, CUP, IVP 등 기독 출판사 16곳이 참여하며, 10여 곳은 대표 도서를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