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제6대 총장에 취임한 김영우 목사가 환하게 웃고 있다. ⓒ김진영 기자

총신대학교 제6대 총장 김영우 목사의 취임예배가 25일 오전 서울 총신대 사당캠퍼스 제1종합관 대강당에서 교단(예장 합동)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그러나 현직 정·부총회장인 백남선·박무용 목사는 불참했다.

안명환 목사(재단이사장 직무대행)의 사회로 시작된 예배는 유병근 목사(목회대학원장)의 기도, 유선모 목사(운영이사)의 성경봉독, 김준규 목사(증경총회장)의 설교, 길자연 직전 총장의 이임사, 취임 서약, 격려사 및 축사, 신임 총장 취임사, 송춘현 목사(운영이사장)의 축복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영우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무엇보다 이 학교가 역사적 개혁신학 위에 굳게 설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할 것”이라며 “또 규모나 내실 면에서도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혜와 능력을 다해 섬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예배를 더욱 소중히 여기는 학교로 혁신할 것이고, 연구와 강의, 학업 환경을 개선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교단을 넘어 한국 기독교 전체를 위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주어진 임기를 최선을 다해 감당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총신대 제6대 총장 김영우 목사 취임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이임한 길자연 목사는 “총장에 취임하실 김영우 목사님은 개혁주의 신앙에 입각한 탁월한 역량을 소유하신 분”이라며 “새 총장님과 재단·운영이사회, 학생들과 교수 및 지원들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세계적 대학으로 발전을 거듭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참 일꾼의 육성’(출3:4~10)을 제목으로 설교한 김준규 목사는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 한국교회를 이끌고 사회적 지도력과 함께 영적 신앙의 세계를 인도할 지도자는, 다양한 경험과 성령 충만을 겸비한 자여야 할 것”이라며 “새 총장님의 지도 아래 모세와 같은 훌륭한 지도자들을 배출하는 총신대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격려사와 축사는 김동권·서기행 목사(이상 증경총회장), 이완수 장로(증경부총회장), 박주선·나경원 국회의원, 연용희 목사(총동창회장)가 각각 전했다.

김동권 목사는 “새 총장님께서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권으로 그 임무를 수행해 학생들과 교수·직원 모두에게 본이 되길 바란다”며 “한결같은 신앙으로 아름다운 역사를 이루길 간절히 소원한다”고 했다.

서기행 목사는 “명예보다 성경과 개혁신학을 빛내기 위해 더욱 뛰고 달리는 총장님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이임한 길자연 목사님께도 위로와 격려를 보내고, 부디 총신대에서 한국과 세계교회를 빛낼 위대한 지도자들이 많이 나오길 기도한다”고 격려했다.

▲직전 총장 길자연 목사가 이임사를 전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축사한 나경원 의원은 “전임 길자연 목사님께서 총신대 발전에 새 전기를 마련했다면, 이제 취임하실 김영우 목사님으로 인해 총신대가 교회를 넘어 대한민국, 나아가 통일한국에서 큰 역할을 감당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예배 후에는 전대웅 목사(운영이사회 명예이사장)의 사회로 축하 리셉션이 이어져, 김창근 목사(대학평의원회의장)가 환영의 말씀을 전했고 하귀호 목사(운영이사)가 식사를 위해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