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뉴저지 호산나복음화대회에서 참석한 성도들이 미국을 위해 손을 들고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회장 이병준 목사)가 주최한 ‘2015 뉴저지 호산나복음화대회’가 은혜한인교회 담임 한기홍 목사를 강사로 초청한 가운데 29~31일 오후 8시(현지시각) 필그림교회(담임 양춘길 목사)에서 진행되고 있다.

미국 연방대법원의 동성결혼 합법화 결정의 충격 여파가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아버지여! 이 나라와 가정을 보호하여 주시옵소서”(왕상 8:28)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대회에서는, 한인교회와 성도들이 미국의 영적 각성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야 할 때라는 메시지가 강조됐다.

▲강사 한기홍 목사가 열정적으로 설교하고 있다.

강사 한기홍 목사는 첫날 미국 연방대법원 판결과 관련, “많은 한인·미국인 목회자들이 ‘미국이 이렇게까지 될 줄 몰랐다’는 말을 할 정도로, 미국은 지금 심각한 영적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다양한 민족들 중 가장 신앙심이 뜨거운 한인교회가 이렇게 미국사회 가운데 성장하고 부름받게 된 이유는, 바로 미국의 영적인 중심을 바로잡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한기홍 목사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부흥의 주역이 됩시다’(행3:1-10)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통해 “영적 위기 가운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나 자신부터 변화하는 것”이라면서 “내가 변화될 때 가정과 교회, 사회가 변할 수 있다. 미국의 영적 회복도 나 자신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기홍 목사는 변화의 능력과 관련, “변화받은 사람, 기도하는 사람, 협력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서 “뉴저지의 교회들이 이렇게 연합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큰 뜻이고 계획하심이다.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켜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날 뉴저지 각 지역에서 온 성도들이 필그림교회 예배실을 가득 메웠으며, 늦은 시간까지 진지한 자세로 말씀을 듣고 합심으로 기도했다. 참석자들은 말씀 전후로 다 같이 손을 들고 한국과 미국을 위해 기도했다.

첫날 집회는 유재도 목사(증경회장) 사회, 이병준 목사(회장) 개회선언, 안민성 목사(뉴저지하베스트교회) 기도, 윤석래 장로(회계) 성경봉독, 필그림교회 성가대 찬양, 한기홍 목사(LA은혜한인교회) 말씀, 뉴저지장로성가단 헌금찬양, 박순진 목사(뉴저지참된교회) 헌금기도, 이춘기 목사(총무) 광고, 이경민 목사(뉴저지 프라미스교회) 합심기도, 길웅남 목사(뉴저지연합장로교회 원로)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병준 목사는 대회사를 통해 “성경에 기초한 바른 신앙의 정체성을 뿌리채 뽑아버리려 달려드는 요즈음의 온갖 불의한 세력들과 맞서 싸워 승리하는 방법 중의 하나는 힘을 합하는 것”이라면서 “내 교파, 내 교회, 내 신앙만 강조하며 이웃의 아픔과 고통을 외면하고, 다른 교회와 담을 쌓고 홀로 거룩해하는, 장자와 같은 이기주의적 교회와 신앙은 우리와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고 연합을 강조했다.

또 이병준 목사는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으로 이루어지는 성경적 가정관이 무너지고, 종교 자유라는 허울 좋은 미명 아래, 청교도의 신앙으로 이루어진 복 받은 미국이 혼합종교의 전시장으로 변해 성경적 가치관이 무너지고 있다”면서 “그리스도 안에서 한 지체이며 한 배를 타고 있는 우리들이, 함께 은혜받고 함께 기울어져가고 있는 배를 보수하고 함께 천국을 향해 가자”고 선언했다.

올해 호산나복음화대회 주강사인 한기홍 목사는 현재 은혜한인교회 담임, 미주한인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KIMNET 이사장, KWMC 공동의장, O.C 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을 맡고 있다. 또 한인 1세 목회자로는 처음으로 워싱턴DC 연방국회의사당 캐논홀에서 열린 ‘국가 기도의 날’ 기도회에 기도자로 초청받아, 동성결혼 허용 등 미국의 불신앙에 대해 지적하며 기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