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신학대학교에 다니던 한 신학생이 해외 선교활동 중 물에 빠진 현지인을 구한 뒤 목숨을 잃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학교 측에 따르면 故 김수석 씨(강경중앙교회 전도사)는 지난 2011년 이 학교에 입학해 재학하던 중 군종병으로 복무를 마쳤고, 이후 올해 5월 5일 아프리카에 위치한 감비아로 선교훈련을 떠났다.

그러다 지난 7월 11일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은 것. 고인은 당시 현지 어린이들을 데리고 바닷가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중, 어린이 두 명이 파도에 휩쓸린 것을 발견하고 바다로 뛰어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한 명의 어린이를 물 밖으로 밀어내 살렸지만, 끝내 다른 어린이와 바다에서 나오지 못했다.

대전신대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고인의 살신성인을 기리면서 “본교의 총장 이하 모든 구성원들은 고인과 유가족에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대신 가족으로 보여준 고인의 선교와 순직의 신앙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