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습진 피부질환인 지루성피부염. 여름은 지루성피부염 증상이 더 나빠질 수 있는 환경으로, 심한 경우 지루성 탈모를 촉진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여름에는 피지선 활동이 더욱 왕성해져 머리에 기름기가 많아지고, 이 기름기가 땀과 섞이면 두피의 모공이 막히기 때문이다. 이는 탈모 진행이 빨라짐을 의미한다.

탈모뿐만 아니라 땀을 많이 흘리면 피부자극도 커져 가려움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여름철 지루성피부염 환자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또 평소 지루성두피염을 앓지 않았더라도 여름철 덥고 습한 날씨를 계기로 지루성두피염을 앓게 될 수 있다. 이는 지루성피부염 원인인 열대사장애와도 밀접한 관계를 가진 현상으로 파악된다.

지루성피부염한의원 경희샘한의원 측에 따르면 ▶정수리 부위 및 뒷머리 두피에 홍조 ▶이전에 비해 가려움이 느껴짐 ▶머리를 감아도 비듬이 쉽게 발생 ▶두피에 각종 염증 ▶분비물이나 여드름 증상 ▶경미한 머리 빠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지루성두피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증상이 확인되었다면 최대한 이른 시기에 치료하는 것이 지루성탈모 등 지루성피부염 증상에 의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또 생활습관과 식습관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인스턴트음식, 기름지거나 짠 음식, 가공식품 등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평소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을 개선하고, 덥고 습한 날씨일 때의 외출은 삼가거나 외출 시 시간을 제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식·생활습관 관리로는 한계… 지루성피부염 한방치료 효과는?

이러한 식습관 조절 등의 생활습관 개선으로 악화를 막는 한편 지루성피부염 치료도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지루성피부염치료 경희샘한의원 구재돈 원장은 “지루성피부염의 직접적인 원인인 열대사장애를 유발한 원인 중 음식물의 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략 20% 내외로 볼 수 있다”며 “극단적인 식이조절에 성공하더라고 치료에 도움을 주는 비중 또한 20% 정도의 효과만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루성피부염 원인 열대사장애로 인해 우리 몸속의 열이 제대로 순환하지 않으면 자꾸 위로 올라가 머리에서 뭉치게 된다. 이 열대사장애가 지루성피부염의 근본원인이기 때문에 지루성피부염 증상이 두피에서 제일 먼저 나타날 확률이 높다. 경희샘한의원은 열대사장애를 해소하는 데에 초점을 두고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동시에 피부 증상까지 개선할 수 있는 치료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지루성피부염 탕약을 복용하면 열대사장애가 해소될 수 있으며 두피, 얼굴, 가슴, 등에 쏠려 있던 열을 식힐 수 있어 피부 염증은 점차 사라지게 된다. 약침을 시술 받으면 피부 증상을 한층 더 빠르게 가라앉힐 수 있다. 환자의 피부 타입과 체질에 따라 탕약에 쓰일 약재와 부가적인 치료과정이 세심하게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짧게는 1개월 정도면 치료가 가능하며, 환자의 증상이 오래되었거나 심한 경우에는 6개월 정도 한방치료를 통해 치료를 마칠 수 있다는 것이 경희샘한의원 측의 설명이다.

구 원장은 “여름철 더운 날씨가 열대사장애를 부추겨 두피지루성피부염 증상을 발생 및 악화시키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며 “지루성두피의 치료를 미루면 점차 몸통의 다른 부위로 증상이 퍼질 수 있으며, 지루성여드름, 지루성탈모 증상으로까지 확산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의심되면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