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C 선교부 조엘 호건 총재가 강연하고 있다. ⓒ인터콥 제공

인터콥선교회 주최 ‘세계교회 영적 동맹을 위한 제3회 국제 콘퍼런스’ 둘째 날인 21일, 120여 년의 전통을 가진 북미주 CRC교단선교부 총재 조엘 호건(Rev. Joel Hogan) 박사가 ‘온 세계에 온전한 복음을 전파하기 위한 세계교회의 협력’(It takes the Whole Church to Bring the Whole Gospel to the Whole World)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조엘 호건 박사는 “글로벌 시대 세계교회의 진정한 하나됨과 협력을 통해, 예수님께서 속히 다시 오시게 될 것”이라면서 “세계 선교사 파송 2위의 한국교회가 다른 나라들이 가기 어려워하는 이슬람권에서 선교하고 있는 것은 훌륭하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한국선교에 잔재하는 유교적·가부장적 관념과 배타성을 극복해야 한다”며 “자신과 신학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방을 비판하는 것 때문에, 한국교회 내 선교적 동역이 심각히 저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교회가 세계교회 가운데 선교적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이 문제를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RC는 북미주의 대형교단 중 하나이며, 특히 이 교단 선교부는 1888년 사역했다. 조엘 호건 박사는 “우리 선교부는 끊임없이 새로운 협력관계를 개발하여 최근에는 160개 이상의 선교단체들과 협력관계를 맺음으로써, 계속적으로 변화하는 세계선교 동향에 맞는 전략을 수립해 나갈 수 있었다”면서 “또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 및 교회들과의 협력도 증진시킬 수있다”고 밝혔다.

조엘 호건 박사는 “이러한 협력은 우리의 주인이시고 우리를 자녀로 사랑하시는 아버지이신 하나님 안에서 가능한 것이며, 이것을 통해 모든 교회와 교단과 단체들이 진정한 은사별 협력을 기쁨으로 이루어낼 수 있다”면서 “혼자서 선교할 수 있는 사람은 결코 없다. 그래서 우리는 진정한 은사별 협력을 통해 가장 효과적인 세계선교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선교를 하는 자세에 대해해서는 “‘내가 너를 선교한다’는 식의,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일방적으로 전달되는 선교가 아니라, 고속도로처럼 양방향으로 오고가는 선교, 올라가는 길과 내려가는 길이 동역·협력이 되는 선교를 지향해야 한다”면서 “이것이 우리가 고속도로를 사용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조엘 박사는 “목회자와 선교사들이 가장 크게 유혹을 받는 것은 바로 교만”이라며 “우리는 진정한 협력관계를 통하여 끊임없이 배우며,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자세를 극복하고 겸손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믿는 사람들이 은사를 나누며 사역할 때, 더 많은 사역들이 일어나게 된다. 우리 교단 선교부도 지난 1년 동안 많은 교회들을 새롭게 개척했다”며 “진정한 협력을 통한 세계선교운동 활성화, 즉 복음이 전파될 때 결국 지역교회 부흥도 견인되는 것”이라고 도전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신속한 세계 복음화를 위한 10/40창 전도 및 한국과 해외 복음주의 교회 지도자들 중심의 세계교회 영적 동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도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