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강좌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개혁파신학연구소 정기신학강좌가 26일 저녁 서울 도곡동 연구소 강의실에서 열렸다. 김재성 교수(국제신대 조직신학)가 ‘교리설교와 목양설교의 조화: 기독교 본질에 대한 재고’를 제목으로 강연했다.

김 교수는 이날 “실제 목회 현장에서 전하는 설교는, 신학이나 교리적 가르침과는 달라야 한다. 많은 교인들은 설교에서 치유와 힘을 얻길 원한다. 그러므로 설교의 목양적 접근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치유’(healing)에 대해 역설했다.

김 교수는 “기독교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의 교훈과 행동을 따르는 것”이라며 “예수님은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시며 고난과 희생의 길을 가셨다. 그분의 행동은 당시 종교지도자들과는 전혀 달랐고, 모든 죄인을 품고자 베푸신 사랑은 특별했다”고 했다.

이어 “예수님께서는 만백성의 치유자로 오셨다. 만나는 사람마다 왜곡된 심령을 사망권세가 지배하는 어두움에서 건져주셨다”며 “예수님은 상한 심령을 회복케 하시며 구원을 베푸셨다. 치료자 예수님은 친히 잃어버린 자들을 찾아서 구원하시러 세상에 오셨다고 선포했다. 새로운 사람으로 변혁시켜서 선한 동기를 불어넣는 것이 바로 진정한 힐링”이라고 했다.

▲김재성 교수가 강연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김 교수는 또 “구원자이신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사람의 몸과 영혼을 전인격적으로 치유하신다”면서 “예수님은 병든 자에게 찾아온, 하늘나라의 ‘의사’이시다. 단순히 몸의 질병만이 아니라 죄로 인해서 황폐화된 마음과 죄를 범한 자들을 고쳐주시는, 영혼의 의사”라고 전했다.

그는 “완전한 힐링은 진정한 회심의 과정을 거쳐서 예수 그리스도가 참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확신을 갖게 될 때, 하늘에서 내려오는 평안과 행복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힐링의 과정은 먼저 자신의 죄악됨과 비참함을 깨닫게 하시는, 성령의 중생케 하시는 회심의 역사가 일어나며, 동시에 세상에 속한 모든 욕망과 자랑을 내려놓는 성화가 수반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예수님은 단순히 우리가 생각하는 의사가 아니다. 사람을 살려내되, 그 사람 안에 새로운 변혁적 능력을 불어넣으셔서 기쁨과 의욕을 회복시키신다”며 “예수님만이 최고의 선이요, 모든 능력과 힘의 원천이며, 탁월함과 지혜가 되신다”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예수님께서 힐링과 구원의 복을 당대 사람들에게만 베푸신 게 아니”라며 “그를 믿는 모든 사람에게 나눠 주시고자 하나님의 법을 성취하셨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은 아무런 죄가 없으시지만, 형벌을 받아야 할 죄인들을 사랑하사 자신의 생명을 속죄 제물로 아낌없이 내어주셨다. 참된 사랑, 아가페를 보여주신 분은 오직 예수님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물론 예수님을 따르는 기독교인으로 살아가는 길에는 힘든 일이 많다. 좁은 문을 통과해야 하고, 좁은 길을 가야만 한다”며 “예수님은 승천하신 후에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주셔서 우리 성도의 영혼 가운데 임재하시며 보살피게 하신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살아가게 하시고, 상한 심령에 위로와 희망을 불어 넣으신다. 우리가 지치고 힘들어할 때 생수와 같은 능럭을 불어넣으신다. 힘이 없이 좌절할 때 생명의 떡을 내려주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능력이 주어지기에 일어설 수 있다. 승천하신 후 보내주신 성령의 충만하심으로 도움을 주시기에, 성도는 다시 일어서서 아픔을 극복하는 새 힘을 얻는다”며 “때로는 이별이 있고, 죽음의 고통으로 상실감을 겪게 되지만, 살아남은 자아게는 또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주신다. 용기 있게 성실하고 겸손하게 예수님이 주신 생명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예수님의 힐링은 단순한 병 고침이 아니라, 기독교 신자로서 살아가는 실제 생활의 근본적인 변화와 새로운 현신의 변혁이 가능하도록 능력을 불어 넣는다”며 “힐링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자라게 하는 능력의 배양이며, 진리 안에서 깊은 즐거움을 맛보게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