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렸던 NCCK 제63회기 제1회 실행위 모습. ⓒ크리스천투데이 DB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 교회일치와협력위원회와 회원교단 총무들이 30일 연석회의를 열고 부활절 준비에 대해 논의했다.

NCCK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실행위원회(63회기 1차)의 결의와 2005년 합의정신이 다르지 않고, 오늘의 현장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이 경험되어야 한다는 공통점이 있음을 확인”하고, “NCCK가 한국교회는 물론 사회가 공감할 ‘부활맞이’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한국교회는 2005년부터 한기총 사태 발생 이전까지 한기총과 NCCK를 중심으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려왔다.

NCCK는 최근 실행위에서 “NCCK 차원의 부활절 준비를 하고, 교회 연합과 관련해 원칙에 따라 협의해 나간다”, “과거 부활절 준비를 위한 조직의 상설화가 가져왔던 폐단을 바로잡고 공공성을 확보하고자 했던 2005년의 합의를 확인한다”는 회원교단총무회의의 합의를 재차 확인했었다. 

연석회의는 또 NCCK 회원교단 공동명의의 ‘부활메시지’를 발표하기로 하고, 올해 부활절 성구를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다’(눅 24:28)로 정했다. 아울러 ‘성금요일예배’(4월 3일)도 드리기로 했다.

부활절 당일에는 “2005년 합의정신에 따라” 부활절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그러면서 “새벽 미명에 아무도 모르게 부활 사건이 일어났듯이 NCCK의 부활절예배는 회원교단이 참여하는 가운데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장소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형식적 연합을 위해서 드리는, 복음의 본질이 잘 드러나지 않은 연합예배가 한국교회에 저해요소가 될 수도 있음을 우려한다”며 “복음의 본질에 충실한 부활맞이를 통해 같은 마음과 생각을 가진 이들은 누구나 함께하도록 초청한다”고 했다.

더불어 “NCCK의 성금요일예배와 부활절예배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연합 등 교회연합기관은 물론, 같은 마음으로 예배하고자 하는 한국교회 모든 구성원들을 초청한다”고도 덧붙였다.

끝으로 “2005년 합의는 한국교회 안에서 유용하며 유효한 담론임을 재확인한다”면서 “합의정신에 충실한 부활절연합예배의 준비는 NCCK가 지향하는 바이며 대화와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