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승만 목사 추모예배가 PCUSA 동부한미노회 주관으로 개최됐다. ⓒ미주 기독일보
▲PCUSA 목회자들이 고인을 추모하며 찬송을 부르고 있다. 윤명호 목사(첫 번째 줄 왼쪽)는 고인의 70년지기로, 평양에서부터 신앙을 함께했다. ⓒ미주 기독일보

아시아 최초 미국장로교(PCUSA) 총회장을 역임한 故 이승만 목사의 추모예배가 25일 오후 5시(이하 현지시각) 뉴저지 필그림교회(담임 양춘길 목사)에서 개최됐다.

PCUSA 동부한미노회(노회장 김진호 목사) 주관으로 드린 이날 예배에는 뉴욕과 뉴저지 PCUSA 뿐만 아니라 타 교단 인사들도 참석했다. 이승만 목사는 지난 14일 오전 급성골수암으로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향년 83세.

추모예배는 김진호 목사(노회장) 인도, 김관선 목사(노회 은퇴목사) 기도, 남후남 장로(직전 노회장) 성경봉독, 필그림교회 남성중창단 성가찬양, 조덕현 목사(노회 공로목사) 설교, 조문길 목사(사무총장) 고인 약력 소개, 목회자 일동 추모찬양, 윤명호 목사(노회 공로목사) 추모사, 김용주 목사(노회 공로목사) 추모사, 이승규 장로 유가족 인사, 김상수 장로(필그림교회) 광고, 양춘길 목사(필그림교회)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조덕현 목사는 ‘화해의 순교자’(고후 5:17-19)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화해를 위한 고인의 평생의 활동은 영원히 기억되고 반드시 열매를 맺을 것”이라면서 “진보주의자와 보수주의자 모두에게 비판을 받았지만, 화해의 복음을 전하는 그의 발걸음에는 거침이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추모사는 고인의 70년지기인 윤명호 목사가 ‘나의 친구, 승만!’이라는 제목으로 전해 큰 감동을 줬다. 윤명호 목사는 평양에서 함께 신앙을 했던 추억들을 전하면서, 이민 초기 미국교회 내 당당히 활동하며 한인의 위상을 높여줬던 이승만 목사의 정신과 헌신적인 삶에 대해 증거했다.

김용주 목사는 ‘화해를 위한 삶’이라는 제목의 추모사를 통해 고인이 한평생 순례자의 길을 걸었다고 평가했다. 이후에는 고인의 일대기를 담은 추모영상이 상영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고인이 가장 좋아했던 찬송 ‘내 주 예수 주신 은혜’를 함께 부르며 추모예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