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에 참석한 교단 관계자들과 여전도회원들. ⓒ고려총회 제공

대한예수교장로회 고려총회(총회장 천환 목사) 전국여전도회연합회(회장 장명화 권사)가 1월 26~28일 새중앙교회 대부도 수양관에서 ‘제25회 수련회’와 ‘제33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일곱 번까지 다시 가라!(왕상 18:43)’를 주제로 열린 이번 수련회에서 600여명의 참석자들은 새벽부터 저녁까지 예배와 기도회, 특강, 운동과 단합대회, 찬양제 등 다양한 일정을 통해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고 올 한 해 더욱 바른 믿음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강사로는 개회예배에 천환 목사(예일교회 담임, 예장 고려 총회장), 저녁예배에 신송태 목사(효성교회 공로, 예장 고려 전 선교부장, 전 서울남노회장), 새벽기도회에 김원구 목사(산성교회 담임, 예장 고려 전 교육부장, 전 서울북노회장), 특강에 권정희 목사(숭덕교회 담임, 예장 순장 총회장) 등이 나섰다.

▲수련회가 진행되고 있다. ⓒ고려총회 제공

천환 목사는 ‘새 시대를 여는 사람’(눅 3:15~20)이라는 주제의 설교를 통해 “세례 요한이 무소불위의 권력 앞에서도 담대하게 회개하라고 촉구할 수 있었던 것은, 첫째로 그가 부모에게 경건의 능력을 배웠고 둘째로 복음의 능력을 지녔으며 셋째로 자기 정체성을 분명히 알았기 때문”이라며 “우리 또한 칼빈의 후예요 고려인으로서, 자신의 유익이냐 하나님의 영광이냐 하는 경계선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새 시대를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신송태 목사는 ‘모든 백성이 수문 앞 광장에 모여’(느 8:1~12), ‘지금이 어찌 … 받을 때냐’(왕하 5:20~27), ‘일곱 번까지 다시 가라’(왕상 18:41~46)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특히 폐회예배에서는 “엘리야 시대에 재앙이 왔던 것은 말씀대로 바로 살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결국 엘리야가 무너진 제단을 수축하자, 주님께서 응답하셔서 마침내 3년 6개월 동안 가물었던 땅에 비가 내렸다”고 했다.

신 목사는 “이 시대 제단을 수축하는 것이 바로 예배의 회복이요 개혁주의 신앙의 회복이다. 또한 이 제단에 돌을 쌓아야 할 사람들이 바로 우리들”이라며 “우리 모두가 교단과 신학교를 위해 일곱 번까지 다시 가는 마음으로 기도의 돌과 헌신의 돌을 쌓자”고 역설했다.

김원구 목사는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기리니 -구국의 여인 에스더’(에 4:10~17), ‘여호와 앞에 나의 심정을 통한 것 뿐이오니 -기도의 여인 한나’(삼상 1:9~18)라는 주제의 말씀을 통해 “이 자리에 모인 여전도회원들도 에스더와 한나처럼 믿음의 기도로, 개인과 가정이 복을 받을 뿐 아니라 민족과 국가를 살리길 바란다”고 했다.

▲기도하는 참석자들. ⓒ류재광 기자

‘개혁교회의 바른 섬김의 삶’(마 20:28)을 주제로 특강한 권정희 목사는 “만약 교회가 지금까지의 외적 성취에 자족하고 그것을 탐닉하면서 참다운 섬김의 자세로 전화하지 않는다면 곧 큰 위기에 봉착하고 말 것”이라며 “교회들이 예언자적 책무를 감당하기 위해 교인들이 사회적 관심과 돌봄에 충실할 수 있도록 섬김의 교육이 성경적으로 예수님의 모범을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한편 수련회 둘째 날 오후 진행된 총회에서는 회장에 장명화 권사를 연임시키는 등 임원을 개선하고 주요 회무를 처리했다. 회장 장명화 권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성령 충만하게 되어 감사하다”며“우리 교단이 아픔과 연단 속에서 성숙해가고 하나되어가는 일에 우리 여전도회원들이 귀하게 쓰임받고 섬기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