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에 앞서 참석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대웅 기자

‘동성애 조장 국가인권위원회법 개정 백만인 서명운동’ 제2차 세미나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한장총 사회인권위원장 박종언 목사를 좌장으로 선민교육학부모연합 이재흥 대표가 ‘동성애를 허용하면 우리 사회에 어떤 문제가 발생할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발제했다.

이재흥 대표는 “가정 붕괴 현상에 따라 가족·부부 간 존재하는 정신적 사랑의 힘은 크게 약화됐고, 오히려 성문화 개방의식은 더 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점점 만연하는 쾌락 문화와 자녀 출산에 대한 기피 의식이 동성애 및 동성결혼에 대한 부정적 의식을 희석시키는 요인이 됐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국가가 존속하기 위해서는 평균 1인당 2.1명을 출산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1.2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현재 혼전동거가 늘고 있는데, 앞으로 동성결혼마저 합법화된다면 출산율은 지금보다 더욱 낮아져 국가 경쟁력이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러한 현상을 보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라며 “가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점점 사라지는 현상 속에서, 사회와 국가가 붕괴하지 않으려면 모든 국민들로 하여금 그 중요성을 정확하게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그 근거를 헌법에서 살폈다. 헌법 제2장 36조에는 ‘제1항 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초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한다. 제2항 국가는 모성의 보호를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 제3항 모든 국민은 보건에 관하여 국가의 보호를 받는다’고 명시돼 있다는 것.

그는 “이 헌법규정을 분석하면 소극적으로는 국가권력의 부당한 침해에 대한 개인의 주관적 방어권으로서 국가권력이 혼인과 가정이라는 사적 영역을 침해하는 것을 금지하면서, 적극적으로는 혼인과 가정을 제3자 등으로부터 보호해야 할 뿐 아니라 개인의 존엄과 양성 평등을 바탕으로 성립·유지되는 혼인·가족 제도를 실현해야 하는 것이 국가의 과제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양성평등을 기초로 남녀 이성간의 결합만이 합법적 혼인관계가 성립한다는 것을 적시하고, 이는 남녀간 혼인에 의거해 자녀가 출산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에 국가가 이를 보장한다는 것”이라며 “요약하면 자녀를 출산할 수 있는 남성과 여성이 양성평등 하에 가정을 만들고 모성의 기능을 중요시하고, 모든 식구들이 건강하게 행복을 추구할 것을 말한다”고 덧붙였다.

▲이재흥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발표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이후에는 ‘동성애가 초래하는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첫째로는 앞서 언급했듯 출산율 저하로 인해 산업구조에 따른 성장능력과 국방능력 등 국가 경쟁력이 총체적으로 약화된다.

둘째로 가정이 붕괴되거나 문화가 변형된다. 이 대표는 “스위스나 美 캘리포니아처럼 남편·아내 대신 부모 1·2·3 등이 나타나고, 자녀를 원하면 대리모를 이용하거나 입양을 하게 된다”며 “남녀간 결혼한 이성애 부부는 자신들보다 자녀에 대한 애착과 사랑을 보이지만, 동성결혼 부부들은 입양한 자녀들보다 자신들을 중요하게 느끼는 경향을 나타낸다”고 했다.

미국의 경우 이 같은 이유로 동성애자 부부에게 입양된 자녀들이 법정에서 동성결혼 합법화를 반대했다는 것. 그는 “입양된 자녀들은 파트너를 바꿔가며 동성애를 하는 부모들의 ‘이상한 모습’을 보고 자랄 수밖에 없어, 그들은 후에 동성애자가 될 확률이 무려 55%에 달한다”며 “동성애자 부모에게서 성폭행 피해자가 될까 불안을 갖고 살기도 한다”고 폭로했다.

셋째로 음란한 성문화가 만연된다. 그는 “통계를 보면 동성애자들은 평생 한 사람과만 지내지 않고, 평균 100-500명의 파트너가 있는 것을 보면 동성애가 얼마나 음란한 현상인지 알 수 있다”며 “동성애는 성적 취향에 의한 현상이기 때문에 성 탐닉을 수반하고, 독일처럼 수간과 근친상간으로 변형될 수도 있다”고 했다. 또 “벌써부터 동성애 코드의 영화나 드라마, 예능 코너가 늘고 있는데, 동성애가 합법화될 경우 동성애자 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광고 홍보 등 마케팅 문화도 범람하고 동성애자를 위한 거주 및 가구문화도 생겨날 것”이라고 했다.

넷째로는 성병과 에이즈 감염자 증가를 꼽았다. 이 대표는 “한국은 이미 HIV 감염자가 공식적으로 1만명을 넘어서, 에이즈 확산 위험국가로 분류됐다”며 “현재 일반인은 물론 청소년들 간에 동성간 성폭행과 성매매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청소년 에이즈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는데, 동성애를 공식 인정한다면 학생과 군인들 사회에 에이즈가 만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흥 대표는 “동성애를 허용하면 가정이 무너지고, 가정이 무너지면 생명도 무너지게 된다”며 “가정과 생명은 서로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이고 생명을 잉태시키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방관하면 붕괴된 가정이 다른 가정에, 그리고 사회와 국가에까지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킨다”고 했다.

이 대표는 “헌법을 파괴하고 국가 및 가정의 질서를 파괴하는 이 동성애 현상은 무조건 막아야 하고, 기존 동성애자들은 치유·회복을 통해 그 수를 감소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 온 국민과 국가가 합력하여 동성애자들이 더 이상 증가하지 않도록 거국적으로 추진해야 하고, 이는 다름 아닌 헌법을 지키는 일”이라고 밝혔다.

▲정기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이후 세미나에서는 김순희 상임대표(교육과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연합), 방자경 상임대표(나라사랑 바른학부모 실천모임), 이계성 공동대표(반국가교육척결 국민연합) 등이 토론을 펼쳤다.

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동대위)는 이날 세미나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제2차 정기총회를 열기도 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기독교·불교·천주교가 순번제로 대표직을 맡는다는 규정에 따라, 서석구 변호사(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상임대표)를 상임위원장에 위촉했다.

동대위는 2015년 주요 사업계획으로 △동성애조장 국가인권위 대응사업 △동성애조장 교과서 대응사업 △동성애조장 주민인권·학생인권조례 대응사업 △17개 광역시도 지부 결성 추진 △퀴어축제 대응사업 △대국민 캠페인 △동성애옹호 세력 연대 차단사업 △동성애조장 유엔 대응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퀴어축제 대응사업’에 대해 “전 세계 동성애자들 1백만명이 한국에서 축제를 연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며 “저희도 전 세계 ‘탈동성애자’들을 초청해 축제를 열고,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 퀴어축제 반대 서명운동도 실시할 것”이라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