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도 목사 “제 잘못 커… 환골탈태 계기로”

▲최일도 목사(가운데)가 다일작은천국 직원들과 함께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 ⓒ페이스북

방모 목사 음주·난동 사건과 관련, 최일도 목사(다일공동체 대표)가 자신의 소식을 올리는 SNS ‘최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에 또다시 ‘사죄와 약속의 말씀’을 작성해 게시했다.

먼저 최 목사는 “어제 일부 언론에 보도된 유명단체에 소속된 목사, 음주운전에 경찰서에서 난동이라는 기사의 당사자가, 노숙인 쉼터에 있다가 임종을 맞게 되는 분들을 위한 수탁시설 ‘다일작은천국’ 시설장임을 확인했다”며 “처음 이 소식을 접하고는 ‘유명 목사라니? 누군지 몰라도 한국 기독교가 또 다시 뭇매를 맞고 지탄의 대상이 되겠구나!’라는 탄식을 잠시 했는데, 그 당사자가 다일복지재단 수탁시설 시설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아아, 얼굴을 들 수 없는 부끄러움으로 계속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최 목사는 “기독교인으로서 이 세상에 보내진 소금이요 빛으로서의 사명을 망각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고, 여러분들께도 씻을 수 없는 실망과 상처를 안겨 드렸다”며 “저는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아울러 다일복지재단 최종 책임자로서 저의 부족함과 부덕함에 대해 여러분들 앞에 무릎꿇고 용서를 구한다”고 머리 숙였다. 그는 “제 잘못이 보다 크다! 다, 제 큰 탓이다!”고도 했다.

그는 “저와 모든 다일 가족들은 이번 사건을 통해 저 스스로부터 철저하게 되돌아보고, 통렬하게 반성하는 기회로 삼겠다”며 “아울러 저희 다일공동체가 공동체의 바닥 정신과 치열한 영성이 살아나, 균형잡힌 신앙 공동체로 다시 한 번 거듭나는 환골탈태의 계기로 삼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목사는 “다시 한 번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이 여러분들께 준 충격과 상심, 실망과 아픔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려 드린다”며 “부디 계속 지켜보시며 채찍질해 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