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장 이상모 목사(맨 오른쪽)가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류재광 기자

‘제2회 자랑스러운 원로목회자 대상’ 수상자가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심사위원회(위원장 이상모 목사)는 20일 오전 코리아나호텔에서 그 결과를 발표했다. 해외선교·국내선교·농어촌선교 3개 부문에서 각각 선정된 박달용 사관(구세군), 오원식 목사(예장 통합), 김치호 목사(예장 고신)는 2015년 1월 8일 ‘제2회 한국교회 원로목회자의 날’ 기념예배에서 수상한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박달용 사관, 오원식 목사, 김치호 목사.

박달용 사관은 1998년 11월 구세군사관학교 교장직에서 정년퇴임한 후 미국 애리조나에서 경로센터 원장으로 섬기며 노인들과 장애인들을 돕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오원식 목사는 1950년부터 30여년간 6.25전쟁 당시 불우청소년들을 모집해 보조금과 구호품을 지급하며 교육시켰다. 그의 도움을 받고 신앙인으로 성장한 이들은 70여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김치호 목사는 1967년 경남 진해의 농촌마을에서 교회를 개척, 농어촌 복음화·자립화·복지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2010년 2월 한국농선교회가 개설한 한국농어촌교회 목회연구소 부산경남소장으로 임명받아 지금껏 봉사하고 있다.

심사위원장 이상모 목사(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는 “지난 1월에 열린 제1회 시상식에서는 총 15명의 원로목회자들을 시상했지만, 2회에는 더 엄격한 심사를 거쳐 단 3명만 선정했다”며 “평생 목회와 선교사역에 전념하다가 은퇴한, 충성스럽고 모범적인 원로목사를 선정해 위로·격려하며 후진들에게 사명감과 선교정신을 고취함을 목적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며 심혈을 기울였다”고 했다.

심사위원으로는 이상모 목사를 비롯해 김영백 목사(나사렛), 이경성 목사(예장 대신), 이성덕 사령관(구세군), 이성주 목사(예성), 정일웅 목사(예장 합동), 최병두 목사(예장 통합) 7인이 참여했다.

‘한국교회 원로목회자의 날’은 한국교회의 발전과 부흥을 위해 한평생 헌신해온 원로목회자들의 공로를 기리기 위한 행사로, 올해 1월 약 800여명의 원로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 열렸다.

이번 제2회 대회는 내년 1월 8일 서울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한국교회 원로목회자의 날 실행이사회’ 주최로 거행되며, (사)예수교대한감리회 웨슬레협의회,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한국교회 각 교단 원로목사회장단이 공동주관하고,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가 설교를 전한다.

이사장 임원순 목사는 “원로목회자들의 위상을 높이고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위해 원로들이 더 기도하자는 취지에서 ‘원로목회자의 날’을 선포하게 됐다”며 “원로목회자들이 존경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준비위원장 김진옥 목사는 “임원순 목사님이 남은 평생 원로목사님들을 모시고 싶다는 말씀을 거듭 하셔서, 지난해부터 이 행사를 추진해오다 올해 초 첫 결실을 맺었다”며 “어른들을 존중하는 풍토가 사라지고 자신의 부모조차 섬기지 않는 이 시대에, 우리 교회에 먼저 은퇴·원로목사님들을 섬기는 문화가 자리잡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주최측 관계자들과 심사위원들이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류재광 기자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열린 기도회에서는 실행이사 이상형 사관의 사회로 김진옥 목사가 ‘줄로 재어 주신 구역’(시 16:6)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축도는 성결대 전 총장 이성주 목사가 했다.

한편 주최측은 ‘한국교회 원로목회자의 날’ 행사와 관련, 장소 문제로 2015년 1월 3일까지 전화예약한 이들만 입장할 수 있다며 양해를 구했다. 문의: 02-395-15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