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중앙장로교회 이형석 목사.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중앙장로교회(담임 이형석 목사)는 공동의회 투표를 거쳐 PCUSA 교단 탈퇴와 ECO 가입 추진을 결의했다.

타코마중앙장로교회는 지난 16일(현지시각) 공동의회에 투표한 결과 교인 중 88%가 PCUSA 교단 탈퇴에 찬성했다. 중앙장로교회는 앞으로 당회 대표가 노회 대표단과 재산권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이형석 목사는 “함께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타코마중앙장로교회는 하나님께서 지난 반 세기 동안 북미주 한인교회에 허락하신 부흥을 기억하며, 영적으로 잠든 미국을 깨우고 미국을 위해 기도하며, 무너져가는 청교도 신앙을 바로 세울 것”이라고 전했다.

장로교복음주의언약회(Evangelical Covenant Order of Presbyterians, 이하 ECO)는 미국에서 지난 2012년에 설립된 신생 보수교단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CO는 2013년 첫 총회 당시 30개 교회 10,000여명의 회원이 있었는데, 현재는 149개 교회에 6만여명의 회원에 달하며, 다양한 형태와 기관이 활발하게 사역하고 있다. ECO는 특히 미국장로교(PCUSA)의 동성애 문제 등에 대한 진보적 성향을 반대하는 교회들을 위하고 있다.

최근에는 교인 4,000여명의 댈러스 하이랜드장로교회를 비롯해, 교인 3,500여명의 캘리포니아멘로파크장로교회, 텍사스주 휴스턴의 그레이스장로교회, 미네소타폴리스 호프장로교회 등이 PCUSA를 탈퇴하고 ECO에 가입했다.

미국장로교는 2014년 현재 회원교회 수가 10,262개로, 규모 면에서 여전히 미국 최대 장로교단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동성애자를 성직에 임명한 이후 매년 평균 5~6% 교세가 감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