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퀘스트교회에 방문해 감사 인사를 전하는 케네스 배 선교사.

지난 8일 북한 석방 후 언론 인터뷰를 하지 않고 자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취해 온 케네스 배 선교사가, 16일(이하 현지시각) 여동생 테리 정 씨가 출석하는 시애틀퀘스트교회(담임 유진 조 목사)에 방문해 짧은 감사인사와 소감을 전했다.

한인인 조 목사가 시무하는 퀘스트교회는 미국의 대표적 다민족교회이며, 배 선교사 억류 후 기도회를 열고 그의 구명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는 “수감되어 있는 동안 하나님을 의지하고, 혼자라고 느끼거나 외로워하거나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케네스 배 선교사는 “수감되어 있는 동안 분노나 후회를 선택하기보다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희망과 사랑과 회복을 묵상했다”고 했다.

유진 조 목사는 “우리는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죽음과 삶 어떤 상황에 있든지 혼자가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이라고 호응했다. 유진 조 목사는 케네스 배 선교사에게 “끝까지 믿음을 지켜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