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영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개혁 총회장 정서영 목사도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대표회장 선거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서영 목사는 24일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교단 안팎에서 한국교회의 화합과 위상 회복 등을 위해 나서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고 있다”며 “아직 후보 등록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기도하며 신중하게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동개혁총회 임원회와 전국 노회장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정서영 목사의 한교연 대표회장 출마에 대해 적극 지지를 표명하고, 정 목사에게 결정을 위임한 상태다. 결국 절차에 있어서는 정 목사의 결단만 남은 셈이다.

정서영 목사가 출마할 경우, 이미 교단 추천을 받아 출마를 공식 선언한 예장 백석 측의 양병희 목사와 2파전을 벌이게 된다. 이번 선거에 후보를 낼 수 있는 ‘가군’(3500교회 초과 교단) 세 교단 중 아직 움직임이 없는 예장 통합 측에서도 후보를 내게 되면 한교연 선거는 전에 없이 치열하게 전개될 수도 있다.

정서영 목사는 한국장로교보수교단총연합회 상임회장, 교회와경찰중앙협의회 중앙위원, 한국기독교부흥사협의회 실무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신학 학장, 서울사이버신학 대표 등을 맡고 있고, 한국기독교개혁교단협의회 대표회장을 역임했다. 특히 한교연 창립 당시부터 지금까지 궂은 일을 도맡으며 발전에 기여했다.

양병희 목사와 정서영 목사는 지난 2009년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 대표회장 선거에서도 맞붙었던 경험이 있다. 당시에는 정서영 목사가 깨끗한 선거 풍토 정착을 위해 양보하고 후보 사퇴해, 양병희 목사가 당선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