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만석 신임 대표(오른쪽)가 이사장 최해성 목사(왼쪽)에게서 취임패를 받은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국교회언론회(이하 언론회) 새 대표에 유만석 목사(수원명성교회 담임, 한장총 대표회장)가 취임했다. 언론회는 24일 오전 수원명성교회에서 제13회 정기총회 및 대표 이·취임예배를 개최했다.

유만석 신임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과 한국교회를 지키는 일을 맡게 돼 책임감이 크다. 그 만큼 무겁고 어려운 자리”라며 “어쩌면 많은 공격과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어느 시대에나 교회와 진리를 무너뜨리려는 세력이 있었다. 다만 그 방법과 모양만 달랐을 뿐”이라고 말했다.

유 신임 대표는 “그러므로 적절한 방법으로 지혜롭게 이에 대처하는 것이 바로 언론회가 할 일”이라며 “그 동안 언론회가 한국교회와 진리를 대변하고 수호하는 일을 묵묵히 잘 감당해 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끝까지 한국교회를 지키고 대정부·대언론·대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감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8년부터 대표를 역임해 온 김승동 목사(구미상모교회)는 이임사에서 “여러 어려움 가운데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었다”며 “이제 가나안 땅을 정복한 여호수아처럼 힘차게 한국교회를 붙들고, 어려운 시대에 다시 한 번 힘차게 전진하는 언론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교회언론회 대표 이·취임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편 이날 이·취임예배는 이억주 목사(공동대표)의 사회, 우종휴 목사(예장합신 총회장)의 기도, 안성삼 목사(예장개혁 총회장)의 성경봉독, 정영택 목사(예장통합 총회장)의 설교, 취임패 및 공로패 증정, 전용재(기감 감독회장)·백남선(예장합동 총회장) 목사의 영상 격려사, 반종원 목사(수기총 대표회장) ·정미경 의원(새누리당)의 축사, 장종현 목사(예장백석 총회장)의 축도 순서로 진행됐다.

‘본이 되는 기관’(살전 1:2~8)을 제목으로 설교한 정영택 총회장은 “오늘날 교회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보다 부정적인 이야기가 더 많은 듯하다”며 “이 때 언론회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모든 기관들은 어떻게 하면 이 세상 앞에 본이 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교회가 하나님과 세상 앞에서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 그리고 소망의 인내를 보일 때, 누가 말하지 않아도 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언론회가 진정 본이 되어 복음의 나팔로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기관이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전용재 감독회장은 “앞으로 언론회가 한국교회의 위상을 높이 세우고 바른 한국교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을 믿는다”고, 백남선 총회장은 “유만식 목사님께서 신임 대표로서 기독교를 대변하고 한국교회를 굳건히 세우는 데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유만석 신임 대표(왼쪽)와 김승동 직전 대표(오른쪽)가 앞서 진행된 언론회 총회에서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이·취임예배에 앞서 진행된 개회예배는 황규식 목사(실행위원장)의 사회, 최성해 목사(이사장, 동양대 총장)의 환영사, 김용관 목사(부산장신대 총장)의 기도, 남서호 목사(이사)의 성경봉독, 김승동 목사(직전 대표)의 설교, 이병대 목사(사무총장)의 광고, 최성해 목사의 축도로 드렸다.

‘인생은 한 번입니다’(마13:1~9)를 제목으로 설교한 김승동 목사는 “언론회의 탄생부터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함께해 오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은 한 번 뿐이다. 따라서 지금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열매를 맺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배 후 바로 총회를 개최한 언론회는 임원 개선을 통해 유만석 목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유 목사는 “지난 6년간 언론회를 이끌어 오신 김승동 목사님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그 역사와 전통을 존중해 갈 것”이라고 짧게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