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FA 관계자들(오른쪽)이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왼쪽)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SRC 제공

미국 내 약 3,000여 교회와 선교단체의 재정 운영을 돕고 있는 ECFA(Evangelical Council for Financial Accountability)의 존 밴 드루넨(John Van Drunen) 부회장과 국제자문 게리 호그 박사(Gary Hoag)가 한국을 방문했다.

이들의 방한 목적은 미국에서 태동된 ECFA가 미국 교회와 선교기관을 위한 최고 권위의 재정 투명성 인증기관이 된 과정과 그간의 사역 열매 및 경험들을 한국교회와 나누기 위함이다.

드루넨 부회장과 호그 박사는 방한 후 첫 일정으로 지난 18일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를 찾았다. 이들은 이날 토요비전새벽예배가 끝난 뒤 오정현 담임목사와 감사패를 주고받았다. 이는 사랑의교회가 새 예배당을 건축하면서 재정 투명성 향상을 위해 ECFA에 가입을 추진한 것이 계기가 됐다.

사랑의교회는 이후 ECFA 측과 수 차례 만나 교회 내부 업무 처리 기준 및 절차를 개선하고 회계제도를 보완하는 하는 등, ECFA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회계시스템 개선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그 결과, 지난 2013년부터 교회 전 재정을 복식부기로 기록 및 관리하고 ERP(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투명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회의 이런 노력을 ECFA 측이 높이 인정해, 이번에 감사패를 전달한 것.

게리 호그 박사는 “사랑의교회가 그 동안 ECFA의 취지에 공감해 재정 투명성을 위해 회계·감사시스템을 새롭게 바꾸고 투자한 것을 굉장히 기쁘게 생각해 감사패를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도 “ECFA가 그 동안 교회 재정의 신뢰성·투명성 및 청지기 정신 확산을 통해 미국교회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가 재정을 책임성 있고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가치와 노하우를 전해 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화답하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사랑의교회와 ECFA는 앞으로도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한국교회 재정 투명성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ECFA 관계자들은 “한국교회가 한 번 더 영적으로 갱신되고 회복되기 위해서는 재정적인 부분의 투명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교회와 ECFA가 지속적으로 협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