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 모임이 진행되고 있다. ⓒ페이스북

무신론자들이 만든 ‘일요 모임’이 지난 9월 28일(현지시각) 뉴욕에서도 열렸다. 참석자들은 “이 모임이 뉴욕인들의 독특한 필요를 채워준다”고 말했다. 로체스터 과학아카데미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무신론자들의 집회라고 할 수 있는 일요 모임(Sunday Assembly)은 지난 2013년 영국으로부터 시작해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번이 58번째 모임이다.

데릭 스테인(Derrick Stein·29)은 아내 다니카와 함께 오노다가주 카밀러스에 있는 그의 집에서 약 80마일을 운전해 모임에 참석했다.

스테인은 데모크랫&크로니클닷컴(Democrat&Chronicle.com)과 인터뷰를 가진 그는 “아내는 매우 종교적으로 자랐다. 그녀는 공동체를 그리워하지만, 그렇다고 교회를 가고 싶어하지는 않는다. 오래 전부터 이러한 단체를 찾았다”고 했다.

뉴욕에서 이번 모임을 조직한 레슬리 하논(Leslie Hanon)은 “우리는 이 모임이 ‘근본적으로 포괄적’이길 바라며,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기회와 더불어 공동체의 세속적인 모습을 제공하길 원한다. 우리는 매우 긍정적인 모멘텀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6세인 딸과 함께 이 모임에 참석한 보니 스미스(Bonnie Smith)는 “아이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교회에 갈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일요 모임은 교단에 속하지 않는 교회와 비슷한 형식을 따른다. 음악과 함께 유명인의 연설로 모임을 시작한다. 이번 모임의 연설은 ‘경이로움’을 주제로 했으며, 밴드가 마이클 잭슨의 ‘맨 인 더 미러’를 연주했다.

연설을 맡은 나사렛대학교 교육학 교수 출신인 알린 리치(Arlene Leach)는 “상자의 밖에서 세상을 보라”고 했다.